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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인 캐나다 - 순수한 열정으로 캐나다를 훔쳐버린 당찬 20인의 이야기
임선일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오래전 알던 지인이 캐나다를 다녀왔다.
다녀 온 뒤 캐나다의 풍광이며 자연 환경, 교육환경에 대해 들려주었는데
나는 듣기만 하고도 마치 살다온 것처럼 생생하게 그리며 언젠가 나도 캐나다에 가보고싶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그런 세상 낙원이 없을 것 같다.
우물 안 개구리는 사계절이 또렷한 정 많은 우리 나라가 그래도 좋다고 생각했었는데-물론 우리나라가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살기 어렵다는 이야기만은 아니다- 우리 나라가 보고 배워야 할 장점들이 많은 나라 중 하나가 캐나다인 것 같다.
캐나다?
내가 무슨 일을 하든 언제나 박수를 보내고 용기를 주는 곳.
그래서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고, 절대 후회를 남기지 않고 떠날 수 있는 곳.
워킹 홀리데이 6개월차, 거주 6년차인 20대 젊은 남성, 이민 8년차, 유학 5년차 일본인, 어학연수 1년차, 캐나다의 거리 화가, 16세의 이민 3년차 소녀 등 나이와 국적을 가리지 않는 스무 명이 무엇이 그들의 발길을 캐나다에 머무르게 했는지 생생한 인터뷰로 전한다.
여름인데도 얼음을 볼 수 있는 나라, 아름다운 호수, 웅장한 로키산맥.
사진에서 보던 장면이 실제 눈앞에서 펼쳐진다면?
아무리 사람이 많은 곳이라도 나무와 숲과 공원이 많아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느낌으로 사는 곳.
그들이 들려주는 캐나다는 정말 우리와는 많은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아직 저학년인데도 공부해라, 영어책 펼쳐라를 날마다 주문처럼 외워야 하는데 까칠했던 피부가 놀랍게 매끈해지는 나라에 간 소녀는 한국에서 받던 입시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자신이 가장 원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깨닫고 부모를 설득해 꿈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었다.
나라에서 출산 장려를 하고 있지만 육아는 고스란히 부모의 몫이다. 나라나 지자체에서 도와주는 건 언제 바뀔지 모르는 제도가 다인데 약 9개월의 육아 휴직, 그것도 정기 급여의 93%를 고스란히 다 준단다. 캐나다에서는.
한국에서 카이스트에 입학하고 국제중을 목표로 하는 등의 아이들은 이제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 뜻하는 바를 알고 힘차게 달려간다.
캐나다의 맑은 공기, 자연 풍광도 부러웠지만 빡빡한 교육 현실 속 앞뒤도 재지 않고 오로지 등수로 서열을 매기며 공부 공부만 외치는 속의 공부하는 아이를 둔 부모로서 그렇게 자유와 책임을 알고 자신의 길을 열어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부러웠다.
캐나다. 꼭 가서 한 번 살아보고싶지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훌쩍 둘러라도 가서 보고오고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