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계획성 - 시간을 관리하는 힘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19
서지원 지음, 이영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어린이를 위한 계획성

 

가장 중요한 것이 시간을 잘 관리하고 자신과 혹은 타인과의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이라 할만한데

일부러는 아니지만 꼬물딱대며 늑장 부리는 바람에 늘 지각을 하고 마는 큰아이.

엉덩이를 뒤로 쭉 빼고 걷는 아이 뒤통수에다 대고 늦었다고 뛰어! 소리를 쳐도 몇 걸음 뛰다 말고 다시 어슬렁거리며 가는 아이.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이 책 속 주인공 마봉희처럼 강심장도 아니면서 뭘 믿고 저렇게 느린지

까맣게 타 들어가는 엄마의 속은 아는지 모르는지 천 하 태 평 이다.

아마 읽으면서 말은 안 해도 속 터져 속 터져 했던 엄마의 마음이 반은 이해가 갔을 것이다.

저도 느려터진 마봉희를 보면서.

인류 멸망 때문에 지각을 했다는 웃지 못할 봉희의 변명은 어떤 말로도 선생님께 통하지 않는다.

선생님의 교육자 생활 십삼년 만에 봉희같은 아이는 처음 본다며 튀어나오는 듯한 선생님의 목소리에 봉희는 그만 울고 만다.

아나운서 시험에 통과했었다는 엄마의 말에 자극을 받은 봉희는 NBS 방송반 시험에 들었다 합격을 하는데

봉희의 미루기 병은 쉽사리 낫지 않는다.

그러던 차 엄마와의 대화에서 방송반 일도, 학교 생활도, 집안 일도 잘하고 아빠 가게 일도 돕고싶은 봉희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봉희는 깨달음을 얻고 나아지기로 결심하는데 봉희의 계획표 짜기, 일기 쓰기, 엄마 아빠의 메일과 봉희 자신의 노력으로 서서히 게으름뱅이 지각대장 봉희에서 시간을 알차게 경영하는 봉희로 탈바꿈해간다.

그 이야기 속에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이 부분이 우리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늘 하기 싫어 미루던 숙제와 하고싶고 읽고싶은 재미난 학습만화 사이에서 갈등을 일으키던 아이는 스스로 생각하며 정말 해야 하는데 하기 싫은 것부터 해야겠다는 이야기를 해왔다.

봉희처럼 앞으로 우리 아이도 조금씩 변하고, 또 때로는 다시 실수를 하기도 하겠지만 책을 같이 읽으며 아이는 아이대로 깨닫고 나는 나대로 깨달은 것처럼 나아지도록 격려하고 다독거려야겠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며 직접 해보라고 마음 속을 콕콕 찔러오는 어린이를 위한 자기계발서 계획성.

참 유익하게 잘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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