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도감 - 동물과 식물의 모든 것 체험 도감 시리즈 1
사토우치 아이 지음, 김창원 옮김, 마츠오카 다츠히데 그림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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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도감
 

아이 친구네 놀러를 갔더니 사슴벌레를 플라스틱 통 안에 넣어 키우고 있었다.

단단해 보이는 등과 큰 턱, 반들반들한 껍질이 신기한지 아이들은 한 번씩 만져보겠다고 야단인 것을

행여 사슴벌레가 다칠까봐 말렸다.

유충 때부터 키웠다는데 요즘은 문구점에서도 통과 톱밥, 사슴벌레 유충을 팔기도 한단다.

자연도감, 이 책에서 사슴벌레를 다시 만났다.

수액이 나는 나무를 찾으면 밤이나 아침 일찍 장수풍뎅이와 함께 사슴벌레를 만날 수 있단다.

낮에도 만날 수 있는데 나무에 붙어서 쉬고 있을 때가 많으므로 발로 뻥차면 놀라서 움츠리다가 떨어지기도 한다는데

이 사슴벌레는 하늘가재라는 또 다른 이름이 있단다.

사슴벌레는 수컷과 암컷이 조금씩 다른 모양을 지니고 있는데 수컷과 암컷이 수액이 나는 나무에서 만나 짝짓기를 하고

암컷은 썩은 나무 속에 알을 낳고 안타깝게도 죽어버린단다.

자세한 그림과 쉬운 설명, 관찰할 내용을 조목조목 적어놓은 이 책은 단순히 사실을 알려주는 차원을 넘어서

직접 수액이 나는 나무를 찾아 사슴벌레의 턱을 관찰하고, 수컷이 싸울 때 턱을 어떻게 쓰는지 등을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슴벌레와 비슷하게 생긴 장수풍뎅이, 풍이,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벌, 매미 등의 각 곤충들과 새, 파충류와 양서류, 잡초와 가로수 등

동식물에 대한 정보와 관찰 방법, 사진 찍는 법, 쌍안경 사용법, 똥을 살피고 발자국을 따라가보고 관찰하기 좋은 옷차림과 필요한 도구 등도 자세하게 알려주어 지식을 전달하는 한편 실제로 활용해서 관찰하고 조사하고 기록하며 책에서 읽은 내용을 직접 눈으로, 몸으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참 실용적이고 알거리 많은 책. 자연도감 하나로 자연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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