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또라이들 - 아직은 마침표를 찍을 수 없는 아홉 명의 뮤지션 이야기
박준희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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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또라이들
 

그림을 잘 그리고 노래를 잘 하거나 악기를 잘 다루며 자신이 원하는대로 멋지게 표현할 줄 아는 이들.

그런 재능을 지니지 못했기에 그런 이들을 부러워하고 그들의 그림에 노래에 열정에 물들고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지금 공부하는 아이를 둔 부모라는 내 상황에 맞추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몰빵 이야기였다.

아버지와의 평범하지 않은 대화, 딱 걸린 기타와 심장을 도려내는 것처럼 아팠다는 사랑의 추억으로 남은 비와 당신의 이야기....

이야기는 예상했던 것보다 흥미로웠고 아홉 명의 뮤지션이 풀어내는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이름만 대면 얼굴부터 떠오르는 연예인들, 그들의 특별한 추억담은 때로는 안타까웠다가 때로는 감탄이 나오고 때로는 절로 응원의 목소리가 튀어나오도록 하고 때로는 그 열정이 느껴져 가슴이 뜨거워지기도 했다.

무언가에 이렇게 미치도록 빠져들고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다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자는 시간만 빼고 하루 종일 음악에 대한 고민을 하고, 영어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 밤에 영어로 대화하는 꿈을 꾼다는 것처럼 작곡가, 음악가들이 꿈 속에 왕림하시어 계시를 주고, 재즈를 배우기 위해 낯선 땅에서 죽도록 공부하며 청중의 마음도 녹일 수 있는 음악을 깨치는 이들...

내겐 또 하나의 새로운 세계이고 놀라운 이야기였지만 하나의 비슷한 이야기를 이들에게 들으면서 아 우리 아이들은 어떤 재능을 가지고 어떻게 풀어내야 할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기도 했다.

그들의 이야기 중 하나, 마음을 누르는 불필요한 간섭과 지나친 규율.

많이 안다고는 할 수 없으나 내가 아는 몇 예술가들의 기질은 평범한 사람들과는 달랐다.

그들의 자유로운 기질을 공부라는 이유 하나로 줄을 세우고 누르고 힘들게 하지는 않는지.

읽으며 잠시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잘 알지 못하는 재즈가 듣고싶다는 생각을 해보고, 하모니카를 드럼을 배워보고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빠져서는 안될 곳에 빠지기도 하고, 우울증과 힘든 시련의 나날을 겪기도 했지만 가족들의 사랑이나 자신의 의지로 다시 일어서 자신의 음악을 세상에 들려주는 이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싶다.

그래도 이런 열정적인 아름다운 이들이 있어 세상의 소리가 더 조화롭고 아름답지 않는가 하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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