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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엄마들이 꿈꾸는 덴마크식 교육법
김영희 지음 / 명진출판사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덴마크식 교육법
덴마크, 이런 나라도 있구나... 덴마크라는 이름만 들어도 이제는 예전에 알았던 그 이름과 차원이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덴마크 하면 떠오르는 것들. 코펜하겐, 안데르센, 인어공주상 이 정도?
그랬는데!
아아, 정말이지 너무도 부럽고 우리도 이런 부분은 이렇게 배워가고 적용해갔으면 좋겠단 생각이 간절히 드는 나라.
핀란드의 교육에 대해 읽고 부러워했던 게 그리 오래지 않았는데 덴마크의 교육과 복지정책, 출산 육아제도, 이에 대한 사람들의 가치관은 정말 충격적이라고 할만큼 눈이 휘둥그레지는 이야기들이었다.
공식적인 은퇴나이 67세. 물론 원하면 명예퇴직은 되지만 은퇴를 하면 그 이후는 노후보험을 들어놓은 양 나라에서 죽을 때까지 먹여살린단다.
그래서 오래도록 일해서 세금을 내게 하는 것인데 그런 사회적인 분위기가 일반화된 탓인지 여성들도 60세가 넘도록 일하는 것이 당연하단다.
그래서 아이를 낳으면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가 보아주겠지 하는 기대는 아예 안하고,
출산 6주전부터 출산휴가를 얻고, 출산 후 1년간 80%의 유급 육아휴직과 이후 아이는 구청에서 월급을 주는 동네 보모들이 세 명 정도의 아이를 맡아 기른다고 한다.
교육에서도 경쟁이 아니라 협동을 가르치고 1등, 2등의 서열매기기식 성적은 크게 중요시되는 항목이 아니다.
더불어 명문 대학에 가기 위해 적성에 맞든 안 맞든 태어났으니 너는 무조건 죽어라 공부해야 한다는 식의 공부 분위기가 아니라 정말 하고싶은 사람만 하는 것이 공부요, 그 부모들도 자신의 아이들이 오히려 대학갈까봐 무섭다는 이야기를 할 만큼 우리 사회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아이를 낳는 일도, 키우는 일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고, 대학은 꼭 필요한 사람만 가는 나라.
의사도 생산직 기술자도 공평하게 대접을 받는 나라, 뛰어노는 시간이 충분하고 배울 내용도 교사와 학생이 함께 정하며,
조금 더 너른 집, 새 집을 원해 빚을 얻어서라도 집을 사는 것이 이상한 나라.
그러면서도 장사에 뛰어난, 닮고싶고 배우고싶은 옌트로운!
아...
너도 나도 학원을 가고 놀고싶어도 놀 시간이 없고 같이 놀 친구를 만나기도 어려운 우리 아이들의 현실과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더불어 이런 이야기들만 들어 있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보낸 우리 아이들이 그곳에서 자라는 이야기도 들어있는데 잘 자라준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가슴이 미어져왔다.
기차역 앞 자전거 주차장에 세워진 일열이 아니라 총총 세워진 자전거를 보며 또 놀라고......
놀랄 것 투성이의 덴마크.
솔직히 덴마크에 가서 살아도 보고싶단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내 나라 우리 땅이 좋다.
우리나라도 덴마크의 부러운 이런 부분들을 가져와 우리 것으로 만든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를 벤치마킹하려들고 우리를 닮고싶어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이 부디 그 바람을 이루어줄 소중한 씨앗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