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공부에 빠져들 수만 있다면 - 잠든 동기를 깨우는 자녀 마음 공략법
최성환 지음 / 예담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아이가 공부에 빠져들 수만 있다면

 

우리 엄마도 나 공부시킬 때 그런 마음이었을까.

대신 해줄 수만 있다면 해주고싶다.

오늘도 아이와 오전부터 공부를 놓고 씨름을 했다.

두어시간 얌전히 엄마 책 읽는 옆에서 잘 풀더니  더 못하겠다며 드러누워버린다.

좀 쉬었다 하자며 아이를 달랬다.

아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잠시 보여주고 목표량까지 다 풀면 다시 보여주겠다 했더니 성을 버럭 낸다.

성을 내야 할 사람은 난데 오히려 제가 더 야단이다.

한창 재미있는 부분인데 못 보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고 티격태격하다가 저는 공부 하기 싫단다. 그냥 나가 놀고싶고 한 번 나가놀면 두 시간이고 세 시간이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놀고

오늘도 비 오는 데도 축구공 하나 들고 나가 오후 내내 돌아올 생각을 안했다.

어찌나 성이 나던지....

얼마전 읽은 책을 떠올리고 다시 꺼내와 읽었다.

아이가 공부에 빠져들 수만 있다면.

마법의 주문처럼 외우고픈 제목이었다.

공부가 좋아야 공부를 더 열심히 잘 하게 된다는 이야기. 그걸 잊고 있었다.

아이가 물었던 게 그대로 책 속에 다시 보인다.

엄마는 나보다 공부가 더 좋아?

결과만 중시하는 부모, 공부를 너무 강조해 정작 아이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부모.

책은 다시 내게 깨우침을 준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리라 생각해놓고 부모의 감정부터 다스려야 한다는 그 말을 어느새 감정에 휩쓸려 잊어버리고 있었다.

잘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앞서 자꾸 아이를 다그치고 있었던 건 아닌지 다시 한 걸음 멈춰서서 크게 숨을 쉬어본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유명한 말이 책에 그대로 들어 있다.

부모가 먼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고, 아이의 자존감이 세워져야 공부의 동기가 일어서 아이의 마음을 몸을 움직인다고 책에서 이야기한다.

자녀의 행동 유형과 성향, 부모의 양육방식이 잘 짜여진 씨실과 날실처럼 좋은 옷감을 만들어간다.

그 유형을 분석하고 스스로 진단하고 대응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책.

반성이 반성으로 끝나지 않고 현실 속에서 방법을 찾고 보다 아이와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불을 밝혀주는 책.

코치라는 직업을 사랑한다는 저자. 나는 그 저자의 글을 사랑하게 될 것 같다.

사랑의 코칭 기술.

아이가 공부에 빠져들 수만 있다면 내 간절한 바람으로 다시 찾아 읽은 책은 이제 아이가 보다 행복할 수만 있다면 하고 바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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