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코치 어린이 영어훈련소 - 애니메이션 4편으로 끝내는 DVD 활용 영어 학습법
박정원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박코치 어린이 영어훈련소

 

영어를 십수년간 공부하고 이른 새벽 아침밥도 먹지 않고 영어 학원으로 공부하러 달려갔건만

정작 부딪히는 실생활에서는 별로 써먹지도 못하고 차츰 잊어가면서 다시 먹먹해져갔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영어가 조기교육이 중요하다던데 하며 영어 그림책을 들여다보고 아이가 좋아할만한 DVD를 골라 같이 보고

배운 걸 써먹는다고 콩글리쉬 발음을 부끄러워하면서도 웅얼거리면서 오히려 영어가 좀 느는 느낌이 든다.

책을 좀 읽는다는 이들은 웬만하면 다 알만한 홍대리 시리즈.

책을 읽지 않는다 하더라도 집에서 보는 신문을 훌쩍거리며 보더라도 한 번쯤은 보았을 그 홍대리의 작가가

영어, 네가 뭔데 날 울려! 하며 두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엄마의 단 네 편의 영어DVD로 영어를 깨친다는 스토리의 소설을 써냈다.

이 재미난 이야기, 유익한 이야기, 날 울리는 이야기를 사실 처음 읽을 땐 몇 권의 책을 읽고 난 뒤 동이 틀 무렵에 읽으면서 꾸벅꾸벅 졸았다.

중요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읽을 때에는 분명히 기억해야지 하고 읽었는데 깨고나니 생각이 흐릿한거다.

그래서 일주일쯤 지난 뒤 다시 읽었는데 정말 이런 류의 영어공부 아니 영어 공부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라면 앉은 자리에서 몇 권을 더 읽겠단 생각이 드는 거다.

나도 우리 아이들과 집에서 영어 공부를 한다고 DVD나 오디오시디를 활용해 어리버리한 내 발음도 가릴 겸 신나는 음향효과로 아이들의 기분도 살릴 겸해서 많이 활용해왔는데 읽으면서 내가 하는 방법이 괜찮았구나싶을 땐 절로 어깨가 으쓱하고 이렇게 해봐야겠다싶은 이야기를 읽을 땐 절로 살짝 긴장이 되기도 했다.

책 속 주인공 평범한 대한민국 모범 주부 나진주와 영어때문에 좋아하는 오빠와의 대회를 포기해야 했던 빛나,

형제이지만 그와 상대적으로 영어에 자신감 넘치는 당찬, 가족들과 영어공부를 하며 실력을 팍팍 키우는 아빠 최성실.

이 가족들의 영어 정복기는 박코치의 등장으로 흥미진진하다.

우리도 본 적이 있는 미녀와 야수, 보글보글 스폰지밥, 라이온 킹, 쿵푸 팬더 이 네 DVD로 훈련1단계에서 5단계까지 재미있는 영어 트레이닝을 시작하는데 소리영어법이라는 비법이 담겨있다.

일상 생활 속에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즐기며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내용에 공감이 갔고,

단어 5개에서 7개로 문장 수도 단계에 따라 늘여가며 가족들이 함께 영어 연극 역할놀이를 하며 인풋과 아웃풋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나진주네 가족처럼 마음을 맞추어 매일 꾸준히 즐거운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이미 머리가 굳은 엄마 아빠도 영어가 지겨운 아이들도 행복한 영어를 상용화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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