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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보이는 신 금융상식
농협경제연구소 엮음 / 새빛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신금융상식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유명한 명언도 있지만
조금만 더 일찍 깨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종종 든다.
늦은(?) 나이에 재테크의 중요성을 깨닫고 일단 알아야 덤빌 것이 아닌가 하고 이 책 저 책 읽어도 보고
경제 기사면을 기를 쓰고 들여다보기도 했지만 가장 어려웠던 것은 용어였다.
평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낯설고 생소한 용어는 마치 외국어처럼 들렸고
그나마 자주 보이는 것은 찾고 노력한 끝에 감을 잡긴 했으나 아직도 멀었단 생각이 든다.
한 해 지나면 또 신제품 또 최첨단 신제품을 개발해내는 이들을 보면 놀랍다.
이처럼 전자 기술 첨단 기기의 세계도 그러하겠지만 경제, 금융의 세계에서 쓰이는 용어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내가 가진 지식이 아주 적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래도 보아도 보아도 모르는 낯선 녀석들을 만나면 당혹스럽고 좌절감마저 느낄 때도 있다.
경제가 보이는 신 금융상식.
솔직히 별로 멋진 디자인이나 외모는 아니다.
들고 다니면서 보기에 가볍거나 자그마하지도 않고.
보통 서적처럼 고지식하게 보이는데 내용은 그 단촐한 외모보다 훨씬 알차다.
일단 많이 들어보았던 리츠와 선물환, 지급준비율 등의 용어부터 찾아보았는데 많이 들어봄직한 것들, 알고 있는 것들부터 찾아 읽어보니 이 책에서 어느 정도로 설명하고 알려주고자 하는지 알겠고 그 목적에 최대한 충실하고자 함을 알겠다.
읽기에 부담감 없이 주제별로 종목별로 상식별로 용어별로 군더더기 설명은 빼고 딱 기본적인 원리와 이해를 목적으로 하는 글들을 담았다.
설명하고자 하는 각 주제(제목)에 대한 내용이 그리 길지 않고, 기본적인 뜻 정의에서부터 쓰이는 예와 관련 경제기사도 실어놓았고 관련 용어는 따로 찾아가서 읽어볼 수 있도록 페이지까지 써놓았다.
가나다 순으로 사전과 같은 방식이지만 사전보다는 자세하고 일반적인 경제서적에서 길게 설명하는 것보다 아주아주 깔끔하고 쉽다.
실려 있는 전체 내용을 한번에 다 읽는 방식이 아니라 필요할 때, 알고싶을 때, 모르는 게 생겼을 때, 막혔을 때, 찾아가 읽을 수 있도록 길잡이가 확실하다.
소장해 두고 곁에 가까이 두면서 시나브로 읽어가고, 경제 기사를 읽을 때 사전처럼 꼭 같이 읽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