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늘을 나는 소녀
빅토리아 포레스터 지음, 황윤영 옮김, 박희정 그림 / 살림Friends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하늘을 나는 소녀
우리집 막둥이가 좋아하고 자주 보는 프로그램 뽀로로.
얼마전 하도 뽀로로 책이야 해서 책으로 된 '하늘을 날고싶어요'를 보여줬다.
눈 덮인 숲속 마을에 사는 뽀로로와 귀여운 아기 공룡 크롱과 그 친구들.
어느 날 뽀로로는 두 날개와 부리를 가진 새가 멋진 활공을 하는 것을 보고 자기도 날고싶어한다.
하늘을 날고 싶은 마음에 지붕 위에서 뛰어내리기도 하고 산꼭대기에서 굴러 눈덩이가 되어버리기도 하자
발명가 에디가 로켓을 만들어 쏘아올려주기도 하지만 실패하고 낙담한 뽀로로에게
믿음직한 친구 포비의 지혜로 빙판 위에서 날아 하늘을 향했다 바다 속으로 풍덩 떨어지는데
바다 속을 나는(헤엄치는) 뽀로로가 행복을 느낀다는 이야기다.
하늘을 나는 소녀...
만약 하늘을 난다면 어떤 기분일까?
패러글라이더나 행글라이더 낙하산 등의 도움이 있건 없건 하늘을 난다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고 즐거운 모험일 것 같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설레이는 일인데 빅토리아 포레스티의 작품 하늘을 나는 소녀에서
주인공 파이퍼는 날 때부터 하늘을 나는 능력을 지니고 태어났단다.
파이퍼의 엄마는 파이퍼의 남다름이 성서에 부합되지 않는 일을 하게 되나 하고 늘 걱정하며
파이퍼의 그런 능력을 숨기고 누르려 한다.
하지만 파이퍼는 혼자서 하늘을 나는 연습을 하며 하늘을 날 때에는 꼭 어딘가에서 뛰어내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깨치게 된다.
마을 축제에서 하늘을 날아 파이퍼의 하늘을 나는 이야기가 알려지자 헬리언 박사는 파이퍼를 데려다 연구하는데
알고보니 헬리언 박사는 파이퍼와 같은 초능력 아이들을 데려다 나쁜 목적으로 이용하려 한다.
그래서 파이퍼는......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읽는 동안 파이퍼가 된 내 모습을 살짝 그리기도 하고,
파이퍼의 모험이 스릴 넘치게 전개될 때마다 같이 호흡하며 가슴 뛰었었다.
만화가 박희정의 신비스러운 그림이라는 띠지의 문구에 책 안에도 멋진 삽화가 있을거라 예상했다가 잠시 당황하기도 했지만
워낙 작가의 글솜씨가 뛰어나 표지 그림의 파이퍼의 모습을 바탕으로 충분히 상상의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었다.
남과 다르다는 것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 돕는다는 이유로 나쁘게 악용하려는 어른이 없는 세상,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름이 개성으로 보여지는 세상.
하늘을 나는 소녀 파이퍼를 만나면서 그런 세상을 소망하게 되었다.
정말 하늘을 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위에서 직접 내려다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계속 궁금하고 그 생각만 해도 설레인다.
빅토리아 포레스터. 처음 접해본 작가의 작품인데 내 마음 속에 크고 예쁜 물방울 하나를 남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