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부터 초등저학년까지 재미있고 세심한 자연관찰

달걀은 어떻게 닭이 될까? ㅣ 어메이징 사이언스 3
데이비드 스튜어트 글, 캐롤린 프랭클린 그림, 이지윤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10년 2월

달걀은 어떻게 닭이 될까?
 

계란말이, 계란 프라이, 계란 찜, 각종 부침개에 들어가는 계란......

날마다 밥상 위에 계란이 올라오지 않는 날이 없는 것 같다.

그렇게 자주 보는 계란인데 그 계란이 어떻게 생기고 어떻게 알을 깨고 나와 병아리가 되고,

병아리가 닭이 되고, 다시 그 닭이 달걀 위에 앉는 이유와 둥지를 만드는 이유 등

달걀이 닭이 되기까지의 온 과정과 관련 과학 지식들을 유아와 초등 아이들이 읽기 쉽도록

예쁘게 담아놓았다.

슬기로운 생활과 과학 등 1학년에서 4학년의 교과서에 나온다고 하니 공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질문으로 시작되는 제목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콕콕 자극하고

알기 쉽게 풀어주고 큼지막한 그림으로 다시 한 번 정리해주니

유용한 과학 지식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어렵고 두꺼운 책을 읽은 것보다 이렇게 재미있게 읽은 책이 더 오래 기억이 나는 것 같다.

읽은 지 꽤 되었는데도 자주 이야기를 하고 병아리를 닭이 될 때까지, 또 그 닭이 알을 낳을 때까지 길러보고싶다고도 한다.

그러면서 저희들끼리 병아리를 위해 낟알이며 씨앗이며 벌레를 찾아야 한다고 호들갑을 떨기도 하고.

아직 생기지도 않은 병아리를 위해 모이를 찾겠다는 아이들을 말리느라 한바탕 웃음을 웃기도 했다.

들고서 늘 깨어질까 조심조심 행여 꼬맹이가 들면 깨뜨린다고 안돼~ 소리부터 질렀는데

그 달걀이 생각보다 단단하다니 놀랍기도 했다.

알지 못했던 지식을 알게 되는 즐거움과 실험관찰과 관찰일기를 쓸 수 있도록 자세한 글이 실려있는데

집에서 간단히 해볼 수 있는 것이어서 더 좋았다.

과학의 즐거움을 깨닫게 하는 책, 어메이징 사이언스 중 한 권 달걀은 어떻게 닭이 될까를 읽고 난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