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형제 토끼 - 현덕 대표 그림동화 처음그림책 1
현덕 지음, 홍영우 그림 / 처음주니어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삼형제 토끼

 

얼마전 폭설로 전국 초등학교 중학교가 하루 휴교를 했다.

자주 보지 못했던 눈이어서 아이들은 신기하고 좋아서 강아지마냥 뛰어다녔다.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고 뽀도독 뽀도독 눈을 밟고 다니느라 하얀 입김조차 아이들을 쫓아다니기 바빴다.

눈이 와서 신이 난 삼형제도 똑 우리들 같았다.

하늘 저 끝에서 펄펄 날리는 눈발 속에서 토끼처럼 뛰어다니던 삼형제는

책 속에서 본 토끼가 되기로 하고 놀이를 시작한다.

토끼가 된 삼형제들은 오지 않는 엄마를 찾아 다니는데

엄마는 늑대의 꼬임에 빠져 늑대에게 쌀은 어디 있고, 엿은 어디 있고 집에 있는 먹을거리에 대해 다 이야기해버린다.

속으로 신이 난 늑대는 삼형제 토끼네 집으로 왔는데

놀러온 친구 기동이에게 늑대 역할을 시켜서

늑대가 엄마인 척 삼형제를 재우고 먹을거리를 다 가져가려 한다.

잠든 척 하고 살짝 일어난 삼형제 토끼는 먹을거리 챙기러 광으로 간 늑대를 잠근다.

한바탕 재미나게 논 삼형제 토끼 노마, 영이, 똘똘이와 늑대 기동이는 신나게 눈위를 미끄러지며 소리를 지른다.

아이들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닌텐도와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이지만 눈을 보고 뛰는 모습은 영락없는 노마, 영이, 똘똘이, 기동이다.

눈 오는 날이 신나고 즐거운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이야기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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