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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놀이 동시 - 말 배울 때 들려주는 ㅣ 보들북 4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보들북5 말놀이동시
보여주고 들려주는 말놀이 동시라서 너무 좋다.
자라는 아이들의 표정만큼 밝고 뛰어노는 발걸음만큼 가볍고 입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만큼 즐겁다.
말을 배우고 배운 걸 써먹는데 집중하는 네 살 막둥이도,
어린이집에서 배운 노래가 나왔다며 좋아하는 여섯 살 아이도,
평소 동시를 좋아해서 동시집을 잘 보는 초등 아이도
다 잘 보고 잘 듣는다.
경쾌한 리듬의 멜로디와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 목소리로 들려주는 동시가 들을수록 구수하고 흥겹다.
거기다 동시가 끝나면 노래로 나오니 듣다 보다 나중에는 아이들이 달달 외워서 부른다.
동시는 우리의 전통 민요 가락을 띄는 것도 있고, 현대식 음악 리듬을 지니는 것도 있는데
비슷한 구절이 반복되고 아이들이 관심가지고 좋아하는 것, 상상하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더 재미있고 즐거운가보다.
책으로도 잘 보는 것은 물론 듣는 것도 좋아라 해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읽어주는 책을 다 읽고 나면
저희들이 카셋트를 찾아 들고와서 틀어놓고 들으면서 잔다.
유명한 우리 시 오리도 너무 좋고, 귀에 익은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도 좋고, 과자먹으면서 부르는 그러면 안돼도 좋고,
삐뽀 삐뽀 애앵 애앵 병원차와 소방차도 좋고, 제 이름에 아빠와 엄마의 무언가가 들어있을거라는 예솔아도 좋단다.
방귀 한 개를 가지고 방울토마토 같은 방귀를 뀌었다는 표현도 어찌나 예쁘고 고운지
따라 읽고 부를수록 마음이 통통 신나게 튀며 밝고 고와질 것 같다.
들어있는 동시의 갯수도 50여가지로 많아 계속 보고 듣고 읽어도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읽을수록 들을수록 재미있고 입에 절로 따라 붙어 술술 나온다.
말놀이 동시, 볼수록 사랑스럽고 예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