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맨 처음 오줌 눈 사나이 실제 있었던 과학 사건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으로 다시 재구성하여 유쾌하게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달에 맨 처음 오줌 눈 사나이라니! "이것은 한 사람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입니다." 인류가 기억하는 그 크나건 사건, 그 유명한 한 마디. 닐 암스트롱이 달에 맨 처음 내려 한 말이라 전해진다. 그런데 그 말의 씨를 뿌려준이가 버즈라니! 은메달은 아무 것도 아니라 생각하는 버즈. 2등은 1등에 가려 아무 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버린다는 생각에 버즈는 계속 화가 난다. 자신이 생각하기엔 정말 별 것 아닌 이유인 달 착륙문에 가깝다는 겨우 그 이유 하나만으로 닐이 1등으로 달에 내리고 자신이 2등으로 내려야 한다니. 갈수록 울화가 치밀고 화가 나서 무뚝뚝한 사람이 되어버리기로 했단다. 우주선 안에서 기기를 점검해야하는 마이클은 달에 발도 디디지 못하는 처지인데 뭐가 그리 좋은지 매일 싱글벙글 콧노래까지 부른다. 버즈는 화가 난 상태 그대로 우주선을 타고 달로 향하는데 버즈의 마음을 안 마이클이 계속 장난을 친다. 달에는 먼지가 너무 많이 쌓여 푹 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 달의 공기 속에는 온갖 병균들이 있을지 모르는데... 처음엔 믿지 않던 버즈이지만 막상 달에 내리려 할 때 비상사태가 자꾸 발생하자 겁이 난다. 1등으로 내리고 싶어하는 버즈의 마음을 아는 닐이 애초 첫걸음을 양보했지만 이미 겁을 먹을대로 먹은 버즈는 도저히 발걸음을 내밀 수가 없다. 그래서 닐이 내려 멋지게 한 마디하고 버즈가 뒤따라 내려 사다리 중간에서 오줌을 눈다. 달을 향해. 이제는 기분이 나쁠 일이 없을 것 같은 버즈 환한 미소가 계속 그를 따르고...... 다 아는 사건인데도 이렇게 살려 쓰니 무척 재미있다. 아이들은 달을 보며 어떤 상상을 할까? 우주탐험가를 꿈꾸는 우리 아이는 어떤 상상을 할까? 아폴로 11호가 달을 향해 날아갈 때 일어난 일 속에 이런 재미난 이야기가 숨어있었다니. 아이들의 무한한 꿈이 커갈 때 달에 대한 상상도 같이 커 갈 것 같다. 재미있게 즐겁게 유쾌하게, 영 아닐 것 같은 이야기도 아니잖아! 무척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