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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초등 심리학 - 30초마다 잔소리하게 만드는 우리 아이 행동의 비밀
양소영 지음 / 다산에듀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청개구리 초등 심리학
청개구리. 요즘 내가 아이에게 썼던 말이다.
참 청개구리가 따로 없다라고.
시간이 많을 때에는 빈둥거리고 나가야 할 시간이 다 되어 옷입고 챙기고 서둘러야 하는데 그때 꼭 책을 붙들고 있다.
몇 번을 나무라다 화를 내게 된다.
어릴 때에는 순하디 순했던 녀석이 반항도 하고 큰 소리로 소리 지르며 울기도 하고,
이웃집 어른들께 좀 싹싹하게 인사를 했으면 좋겠는데 뭐가 그리 그 나이 되도록 수줍은지 머뭇거리다 버릇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하고싶은 말은 목구멍까지 올라오는데 못하고 있다가 집에 와서 아쉬워서 씩씩거리고......
하지 말아야 될 말인 줄 알면서도 성을 못 참고 해버리고 돌아서 후회하기도 했다.
넌 도대체 왜 그러니.
더 예쁘고 참한 구석이 많은데도 그런 말 한 마디가 아이에게 상처가 되었을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이 책은 특별히 문제가 있는 아이들의 부모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가장 일반적이고 가장 평범하고 어떤 부모든 한 번쯤 겪었을만한 고민, 경험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더 집중해서 읽고 읽으면서 아하를 연발했다.
그 구체적인 사례에, 읽을수록 가슴을 파고드는 조언에 새기리라 다짐하며 읽었던 책.
특정한 문제 행동을 보이고 그 문제행동이 큰 고민거리를 지녀서만이 아니라
나오는 사례와 이야기들은 한 두가지쯤 부모들이 지녔을만한 고민이고,
우리 아이의 경우와 부모인 저의 경우에 세심하고 신중하게 읽으며 마음에 새겨야 할 이야기들이 많았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알아야 할 내용들도 많았고,
지금 우리 아이들의 경우 고민하고 있는 점, 짚어가며 읽어야 할 점들도 있어
참 유용하게 요긴하게 잘 읽은 책이다.
이론적인 내용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실, 뚜렷하고 시원시원해서 좋았다.
심리는 구체적인 문제를 알아도 해결방법이 어렵고 부모가 적절히 취해야 할 대응 방법을 알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 책은 그런 점을 해결해준다.
필요한 부분, 알고싶은 부분을 찾아 읽을 수 있고
소아정신과를 찾지 않아도 필요한 부분에 대한 정보와 조언을 얻을 수 있다는 점.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라는 점.
내가 읽고 크게 느끼고 도움을 많이 받아 이웃들에게도 적극 소개하고싶은 책이다.
초등 다니는 아이를 둔 집이라면 꼭 한 번 보아야 할 책, 아니 집에 두고 자주 보고 살피고 느끼고 깨달은만큼 행해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