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이 읽기에 너무나 좋은 자연과학책이에요.

WHAT 왓? 1 쇠똥구리는 왜 똥을 좋아할까? ㅣ WHAT왓? 자연과학편 1
이상배 글, 백명식 그림 / 왓스쿨(What School) / 2000년 6월

 쇠똥구리는 왜 똥을 좋아할까?

 

어떤 땐 이런 생각도 든다. 왜 그런 생각이 다 나고 궁금해할까 하는...

날마다 쏟아지는 질문 속에는 참 엉뚱하고 황당한 것들도 많다.

한창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알고싶은 것 궁금한 것 신기한 것 천지인가보다.

초등 저학년 아이가 읽기에 참 좋은 자연과학책이 나왔다.

왓스쿨의 WHAT? 시리즈.

쇠똥구리는 왜 똥을 좋아할까?는 자연과학편의 첫번째 책이다.

철퍼덕 누렁소가 길에 아무렇게나 싼 냄새나는 똥을 그야말로 황금을 만난듯 기뻐하며

동글동글 굴려 행여 마를까 흙으로 싸고 애지중지 땅속 굴에 저장하고

이제 알에서 깨어날 애벌레들을 위해 동글동글 똥 속에 알을 낳고

적이 침입하지 않도록 흙으로 아주 조그만 구멍 하나만 남겨놓고 흙으로 메우고...

그런 쇠똥구리의 행동 하나하나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입고 과학적인 지식을 담고 찾아왔다.

화사한 색상의 그림이 재미있는 글을 상상으로 부풀리도록 돕는다.

쇠똥구리가 큰 똥덩이를 굴릴 때, 한 마리는 앞발로 밀고, 다른 한 마리는 뒷발로

밀고 가는 까닭은 무엇일까?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이 WHAT? 하고 튀어나오며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답은 몇 장 뒤에 나온다.

책 속에는 민들레 꽃씨의 여행과 비오는 날을 좋아하는 달팽이의 이야기까지

세 개의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고 흥미있게 살필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며 과학 지식을 얻어갈 수 있도록 참 쉽고 재미있게 잘 꾸며져있다.

이야기마다 마지막 끝에 다시 한 번 정리하는 시간을 주는 점도 좋았는데

유아기의 자연과학 책을 막 끝낸 아이들이라면 이 책으로 그 관심을 연결시켜 계속 이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