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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우체통 - 아직도 아빠는 편지를 보내고 있나요? ㅣ 처음어린이 6
봉현주 글,국설희 그림 / 처음주니어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노란우체통
위로 세 아이를 잃은 엄마 아빠에게 솜이는 귀하디 귀한 외동딸이다.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에서 한 달 있다 나온 솜이는 또래 아이들보다 작고 약하다.
놀이터에서 솜이보다 작은 아이가 와서 그네를 비켜달라고 당당히 말하고
솜이가 비켜나기도 전에 그네를 타버리는 걸 보고 솜이 아빠는 당장 태권도 학원에 보내자고 한다.
솜이 엄마는 솜이가 몸이 약하다며 반대하다 엉뚱하게 플루트 학원에 등록을 하는데
솜이가 플루트에 재능이 있었는지 일취월장 경연대회에 나간다고 한다.
기쁜 소식을 기다리고 있던 솜이 아빠는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고 믿을 수 없어 하는데
네 명의 의사를 만났는데도 결과는 변하지 않는다.
대장암!
아빠는 솜이에게 예쁜 추억을 만들어주려고 놀이동산도 데리고가고 여행도 간다.
아빠가 떠난 뒤의 솜이를 걱정하며 홀로서기를 연습시킨다.
자다가 무서운 꿈을 꾸었을 때,
자다가 갑자기 눈이 떠졌을 때,
엄마와 함께 자는데도 무서운 생각이 들 때...
타들어가는 생명의 끈을 놓고 싶지 않은 아빠의 안타까움과 애절함,
아빠없이 자랄 송이를 위해 죽어도 죽지 않기를 준비한 아빠의 그 마음에 그만 참고 있던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독일에서 돌아온 사흘 뒤 죽은 귀신에게서 편지가 왔다.
믿어지지 않는 아빠의 편지.
노란 우체통 속 아빠의 편지는 떠난 지 일년 뒤에도, 한 달에 한 번, 특별한 날에는 또 따로
그렇게 아빠의 사랑과 희망과 마음을 담은 편지는 계속 배달되었고
타임캡슐 노란우체통 속 아빠의 편지는 평생의 선물로 송이에게 선물되었다.
얼마나 짠하고 감동적인지...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나는 우리 아이에게 어떤 추억을, 어떤 선물을 주어야할까
함께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이메일과 휴대전화 문자에 익숙한 아이에게 내일 아침 학교 갈 때에는 손글씨로 예쁘게 적은 편지 한 장
살짝 넣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