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살아가는 곤충들 곤충하면 풀밭이요 숲을 먼저 떠올렸다. 곤충을 이야기하면서 학교를 떠올리리라고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그런데 학교에 그것도 대도시의 초등학교에 이런 수많은 곤충들이 있다니. 아이들이 곤충을 발견하고 놀라는 모습, 신기해하는 모습이 너무도 생생하게 담겨 우리도 이렇게 찾아보고싶단 이야기가 절로 아이들 입에서 나왔다. 지구 상에서 가장 많은 종과 개체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곤충. 우연히 들른 국도변 초등학교에 들른 일이 인연이 되어 이렇게 우리 아이들 다니는 초등학교를 찾아다니며 아이들과 곤충들을 찾게 되었다는데 그 우연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저자의 말이 참 맞다. 현대 도시의 아이들은 고작해야 장수하늘소나 방아깨비, 매미, 쓰르라미, 여름에는 파리 정도 볼 수 있을까 예전에는 흔했다는 사마귀조차 어쩌다 한 번 볼 동 말 동이다. 교과서나 책 속에서는 그야말로 다양하고 신기한 곤충들 이야기가 가득한데 우리 눈으로 실제 보는 곤충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런데 학교에서 이렇게나 많은 곤충들을 찾아볼 수 있다니 정말 놀랍고 대단했다. 우리 눈으로 보는 곤충의 세계도 신기한 것 천지인데 곤충의 눈 렌즈로 보는 세상은 와! 하는 탄성이 나올 정도였다. 생긴 것도 되게 특이하게 생긴 곤충의 눈 렌즈가 달린 카메라로 곤충이 보는 세상을 책 속에서 구경할 수 있다니. 걸리버여행을 떠나온 듯 곤충 주변의 것이 커보이고 아주 자세하게 볼 수 있어 카메라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정밀 카메라로 찍은 것처럼 정교하고 섬세했다. 개미와 진딧물의 관계는 이미 자연관찰 책에서 보아 알고 있었던 건데 개미가 실제로 진딧물을 애지중지 보살피는 장면을 딱 보더니 아이들이 읽었던 걸 떠올리며 이야기하는거였다. 학교 가면 볼 수 있는 이승복이나 이순신 동상, 그 동상 옆 나뭇가지에 자리를 튼 곤충의 애벌레들. 완전 톡 튀어나왔어! 사마귀 눈이 너무도 신기하다는 둘째. 놀이터에서 살아가는 이름도 신기한 개미지옥. 너무도 신기하고 신기한 곤충들의 세상. 아! 정말 학교 가면 만날 수 있다니 당장 달려가 돋보기 들고 찾아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