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블로그 음악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악은 아픈 마음도 위로해주고 즐겁게도 해준다. 알고 들으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고 한 권 두 권 읽다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정말 대단하고 놀라우리만치 음악에 대한 지식도 소양도 음악을 풀어내는 솜씨도 대단해서 같은 음악이라도 해설에 따라 더 느낌이 달라질 때도 있다. 들려주는 음악이야기가 전문적이고 대단하지만 글의 무게가 무거워 읽어내기가 힘들어 반을 읽다가 도로 반납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좀 더 쉬운 책을 찾아 읽은 것이 금난새씨의 책과 어린이를 위한 음악이야기 책이었는데 아이들 책이지만 어른들 책 못지않게 풍부한 감성과 깊이가 있는 책도 있어 읽으면서 감탄하곤 했다. 개인적으로 지식을 갖추기 위해 골라도 좋고, 아이들에게 음악적 소양을 길러주기 위해 골랐다 하더라도 이 책은 내용의 재미나 깊이 면에서 추천해도 될 만큼의 책이다. 얼마전에 한 권의 책을 읽고 그 안에 소개된 이야기를 떠올리고 음반을 구입한 적이 있다. 지금도 아이들과 함께 들으며 흥얼거리고 있는데 이 책 역시 작곡가들의 음악을 들을 때 읽은 이야기가 떠오를 것 같다. 히틀러를 화나게 한 카라얀, 골상학적으로 두개골의 융기를 가져 음악적 재능이 있었을까? 하이든, 멸종 위기에 놓인 늑대때문에 피터와 늑대의 새 버전 울프 트랙스가 나왔다니! 침대 앞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했다고? 어머나! 낭만적이어라~ 낭만적인 프로포즈를 연구하는 이도 써먹으면 괜찮을 것 같다. 영화 속의 고전 음악은 영화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또 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데 작가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고른 베스트15이어도 좋고 고맙기만 했다. 클래식이 졸립고 어렵고 따분하다 생각했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생각이 달라지리라. 와! 이런 클래식에 이런 이야기가 감추어져 있었다니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