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키는 가족 태양열을 이용해 물을 데우는 방법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어 놀랍고 신기했다. 우리의 환경은 우리의 손으로! 꼬마 환경 운동가들의 열정적인 실험 완성! 초등 고학년 대상의 책인데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우리가 딛고 서 있는 땅 지구와 환경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에너지 전환' 회원인 아빠는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고 환경 보존을 위한 에너지 보존 주택을 지으려고 이사를 했다. 마당이 있는 집으로 가면 당장 강아지부터 키울 생각에 근희와 근석이는 신나기만 하다. 땅만 사서 지으려면 돈이 더 많이 들어 헌 집을 사서 수리하기로 하는데 단열재로 벽을 덧붙이고 황토로 바르고 하는 이야기는 나도 참 신기했다. 태양열 온수기와 햇빛을 모아 빛을 내는 가로등 이야기도 신기했다. 예전에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집 지어주는 이벤트를 할 때 태양열을 모아 전기로 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는데 이렇게 만들어서(부록에 실제 만들어볼 수 있도록 방법과 샘플이 들어 있었다) 활용할 수 있다니 우와아! 그렇게 새 집을 지어 이사한 아이들은 자신의 방 벽지 색깔에 들뜨는데 헌 가구를 그대로 가져온 걸 보고 다시 뾰로통해진다. 근희는 가까운 초등학교로 전학하고 예빈이를 마음에 둔 근석이는 예전 학교를 고집하는데 자전거로 통학하다 그만 교통사고가 나고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데 그 사이 천당과 지옥의 심판을 기다리던 근석이는 지지국이라는 곳을 방문하게 된다. 평소 지구환경을 위해 애써 온 근석이 엄마 아빠의 노력 덕에 근석이는 다시 지구로 돌아가게 되는데 대신 지구에서 지지국에서 보내오는 명령을 수행하기로 한다. 깨어난 근석이는 당장 지구를 지키는 카페부터 만들고 그동안 썩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던 친구 민정이와 친해진다. 하나 둘 회원이 늘어나고 지구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아이들이 생기는 즈음 전교 회장에 출마하라는 민정이의 권유와 지지국의 명령으로 회장에 출마하여 선거운동을 벌이는데 그 결과는...... 민정이 엄마와 근석이 엄마는 학교 운영위원이 되고 아빠의 제안으로 학교에 햇빛 가로등과 햇빛 발전소를 설치할 것을 건의하지만 교장선생님을 설득하고 교육법의 담을 넘기는 쉽지 않다. 아이들에게서 학교에서 그렇게 시작하는 환경 운동 이야기는 비록 소설이지만 일리가 있고 그럴듯해 보인다.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서, 앞으로 남을 자손들을 위해 지구를 조금씩 아껴쓰고 남겨주어야 하지 않을까. 근석이의 손목시계를 내 얼굴에 갖다 대면 얼마의 수치가 나올까? 나는 앞으로 내가 오염시킨 만큼 얼마의 어린 잣나무를 심어야 할까? 그런 생각이 절로 든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이야기하고 조금이라도 덜 훼손시키도록 노력해야겠다. 이야기는 되게 재미있었다. 재미있게 읽은만큼 실천하는 것이 보답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