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 내인생의책 그림책 6
낸시 틸먼 지음, 이상희 옮김 / 내인생의책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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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

 

하늘이 내린 축복, 크나큰 감사, 인생 최대의 행복

그건 아마 아이를 잉태할 수 있다는 것 아닐까 한다.

첫 아이를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그 설레임과 기쁨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

떨리는 손으로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직접 얼굴을 보며 이야기했더라면 남편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기뻐할 수 있었을텐데

퇴근하고 돌아오는 시간까지 기다리지 못해 바로 전화를 했었다.

전화선을 타고 들려오는 웃음소리.

그 기억을 아마 죽을 때까지 간직하리라.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

최장기간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기정 사실이지만 그런 이야기조차 할 필요없을 만큼

아이가 갓 태어난 부모들은 그대로 그 감동을 느낄 것이다.

아침까지 달이 머물러 있거나,

무당벌레가 얌전히 앉아 있거나,

작은 새가 창가에 잠시 앉아 아기가 웃기를 기다린다는 것을

아기의 엄마 아빠는 이미 알고 있기에.

북극곰들이 네 이름을 듣고

새벽이 올 때까지 즐겁게 춤을 추었어.

온 세상의 축복과 행복이 아기의 눈 속에 내려앉은 것처럼

부모는 느끼고 바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모의 마음을 아이에 대한 가득한 사랑을

이 책은 그림으로 글로 온 마음을 다해 표현한다.

읽는데 가슴이 뭉클해져온다.

하늘보다 땅보다 더 큰 사랑을

아이에게 바치는 부모의 마음을 담은 책,

아이에게 읽어주며 사랑의 눈으로 사랑의 목소리로 읽어주고 또 읽어주었다.

 

아기가 태어나면 가장 먼저 선물해주고싶은 책이라는 그 말에 깊이 공감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모짜르트 음반, 신생아 기저귀, 물티슈, 배냇저고리나 내복을 떠올렸었다.

그러나 이젠 이 책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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