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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뽑아 줘! ㅣ 가장 멋진 대결 4
마르크 캉탱 지음, 이정주 옮김, 에릭 가스테 그림 / 국민서관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나를 뽑아줘
우리아이가 만약 반장 선거에 나간다면?
크든 작든 또래의 무리에서든 단체를 이끌어나가는 리더가 한 번쯤 되어본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만큼 아이가 배우고 성숙할 것이다.
저학년들은 아직 반장선거를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도우미 겸해서 일일반장을 세운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일일반장도 아이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리라.
카를라와 위고네 반도 반장 선거를 한다고 하니 아이들은 누굴 뽑을까 야단이다.
카를라는 열두 명의 여자아이들을 모아 남자 아이들은 여자 아이들을 이해못한다며 여자가 반장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반면 위고는 열두 명의 남자아이들을 모아 당연히 남자가 반장이 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카를라와 위고네 반은 남녀 비율이 같아 그대로 찍는다면 동점이다.
카를라와 위고는 서로 상대방의 표를 얻기 위해 거짓말을 해가며 표를 얻으려 하지만 금방 들통이 나버려 제자리 걸음이다.
위고는 잔꾀를 내어 마린이라는 얌전한 여자아이를 반장 선거에 나가라며 꼬드긴다.
그리하면 여자편의 표가 갈려 위고 자신이 뽑힐 줄 알고.
마린에게는 반장 선거에 안 나가겠다고 했지만 그것도 위고의 잔꾀였을 뿐이다.
반장 선거 당일 카를라와 마린, 위고 세 사람이 반장 후보로 나서고 각각 자신의 공약을 펼치는데,
카를라와 마린의 커다란 풍선같은 공약에 비해 마린의 공약은 정말 자그마하다.
과연 위고는 자신의 꾀대로 반장에 뽑힐 수 있을까?
카를라나 마린, 위고의 입장에서는 심각한 이야기인데 지금 당장 내 발등에 떨어진 불이 아니라서 그런지 무척 재미있었다.
아마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반장 선거를 앞둔 입장이라면 읽는 느낌이 또 다를 것이다.
단지 자신의 명예와 뽐냄을 위해 나설 것이 아니라 진정 리더로서 어떤 자질을 갖추어야 할지, 또 내가 반장 선거에 나간다면 어떤 마음으로 공약을 이야기하며 설득을 해야할지 진지하게 고민을 했을 것이다.
얇고 짧은 이야기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였다.
앞으로 많은 꿈을 꾸고 열어갈 아이에게 이 책을 이야기해주고싶다.
그리고 물어보리라. 과연 너라면, 네가 반장 후보라면 넌 어떻게 하겠니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