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세계의 신화 아이즐의 자신만만 시리즈는 부모도 아이도 만족도가 높은 책이다. 세계의 신화는 세계의 다양한 나라들에 대한 흥미와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며 세계 문명의 근원과 뿌리에 대한 의문을 품게 한다. 우리의 단군신화에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는 배달민족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데 근간 신문기사에서 중국측에서 우리의 단군신화가 중국의 토템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을 한다고 하니 기막힌 일이다. 우리의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우리의 것을 잘 알고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고 아이에게 이야기해주었다. 하늘을 떠받치는 반고의 신화와 천지 창조 신화들은 어딘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세상의 시작에 대한 인류의 소망이 담겨져 있어 그럴까. 혼자 몸에서 둘로 나뉘고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브라흐마의 이야기가 신기하다고 아이는 말했다. 이야기를 읽고 그 나라의 국기와 간단한 역사, 대표할 만한 특징, 유명한 위인 등에 대해 간략히 알려주는 코너가 꼭 실려 있어 좋았다. 잘 알려진 그리스 로마 신화 이외에 이탈리아 신화나 아이슬란드 신화 맥시코 신화, 이집트 신화, 뉴질랜드 신화 등 다양한 나라의 신화를 읽을 수 있어 색다른 느낌과 감동을 얻을 수 있었다. 아메리카 인디언의 신화에서 착한 쌍둥이와 나쁜 쌍둥이가 하나 둘 생명을 만들었는데 착한 쌍둥이는 좋은 쪽으로 나쁜 쌍둥이는 나쁜 쪽으로 만들어 지금의 세상이 좋고 나쁜 것이 뒤섞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빛과 어둠이 어느 한쪽만 있다면 두드러지지 않을 것이다. 좋고 나쁜 것이 섞여 있는 세상이기에 바람직한 가치관을 가지고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불완전한 인간이 아닐까. 번성했던 아즈텍 문명이 멸망한 데는 신화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천지창조에서부터 나라의 건국과 멸망에 이르기까지 해당 나라의 역사와 세계관, 문명관이 담겨 있는 신화는 그 나라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더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독서의 받침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