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덜과 맥먹 이야기 2 - 작은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행복 동화
브라이언 츠 지음, 앨리스 막 그림, 윤진 옮김 / 푸른날개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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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덜과 맥먹 이야기2
 

귀여운 돼지 맥덜과 맥먹의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는 첫느낌 그대로 맑고 밝고 따뜻하다.

비록 등장인물이 돼지, 오리, 송아지 등의 동물들이지만 그 안에 비치는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다.

맥먹이 엄마가 싸준 도시락과 간식을 제 시간에 먹기 위해 먹고싶은 걸 참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어린 아이들일수록 집중하는 시간과 충동을 제어하는 시간이 짧다는 실험결과를 읽은 적 있는데

맥먹이 그 실험에 참가했다면?

혼자 엉뚱한 상상을 하며 또 한 번 웃었다.

다 먹은 복숭아씨를 상자에 넣고 오늘 배워온 APPLE을 써넣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정말 맥덜과 맥먹은 한 번 보면 마음에 쏙 들지 않을 리가 없다.

맥덜의 대가를 바라지 않는 진심어린 선행,

그리고 맥먹이 붙여준 반창고. 어린 마음이 어찌나 예쁘고 고운지.

그렇게 부축하며 걸어오며 공원에 핀 꽃과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잠자리, 나무에서 편히 쉬는 달팽이를 보며 행복해 하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렇게 행복은 나누면서 커지는게 아닐까.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공항 사람들처럼 이 책도 맥덜 맥먹의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전해줄 것이다.

맥덜과 맥먹이라면 어른이 된 뒤에도 지금처럼 찐빵을 하나씩 나눠먹으며 가게 안의 물건과 사람들을 구경할지도 모른다.

맥덜 맥먹의 모습을 통해 어린시절 나의 모습도 비춰보고 그때 지녔던 곱고 예쁜 마음이 빛을 잃어가는 건 아닌지 다시 되돌아보기도 했다.

친구옷과 바뀌어 온 맥먹의 유치원복 안에는 예기치 못했던 선물을 발견하고 기뻐하기도 하는데 아마 맥먹의 유치원복을 가져간 친구도 그랬으리라.

잠깐 있었던 에피소드지만 그렇게 친구도 만들어지고 깜짝 선물도 주고받고.

우리 아이들에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물건 잃어버리고도 찾아가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고 유치원에서도 학교에서도 꼭꼭 이름 써서 보내달라고하니 그런 일은 없을 듯 하다.

가끔은 그런 일이 있어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메이의 생일 선물을 준비한 맥덜. 열심히 준비했건만 그만 똑 부러져버리는데.

눈물 흘리며 쓴 편지는 메이의 마음만 적신게 아니라 읽는 내 마음도 촉촉히 적셔주었다.

그렇게 예쁘고 고운 아이들.

아이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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