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제왕열전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 문화 역사 13
박영수 지음, 노기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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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왕 열전
 

지도도 없이 동서양을 훑으며 역사 속의 유명한 왕들을 찾아가는 이야기는 위인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역사의 흐름을 보여주기도 한다.

우리의 역사도 마찬가지이지만 늘 꽃처럼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역사를 되돌아보고 살피는 이유는 잘 해온 것은 더욱 본받고 기리며 잘 해오지 못한 부분은 다시 되풀이하지 않도록 새기기 위함이 아닐까.

이 책 속 세계 제왕들의 이야기는 멋지고 훌륭한 이들만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되도록 역사속에서 평가된 왕들의 중요한 일생의 부분들을 뚜렷이 재조명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좋은 것은 본받고 그렇지 못한 부분은 비판을 통해 그런 지도자가 나오지 않도록 한 사람의 작은 힘이지만 보탬이 되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

중국의 역사 속 유명한 제왕들-진시황, 유방, 조조, 당태종, 송태조, 명나라 태조 주원장, 누르하치, 일본의 쇼토쿠 태자, 오다 노부가나, 메이지, 징기츠칸, 인도의 세종대왕 악바르 등- 중에는 비록 패륜을 저지르며 제왕의 자리에 오르긴 했으나 제왕으로서 정치적인 기반을 다지고 민생 구제를 위해 힘쓴 이도 있었다.

또한 일반인의 상식을 뛰어넘는 독특한 생각과 비범함으로 비록 부하에게 배반을 당해 죽기는 했으나 나라의 통일의 기반을 다진 이도 있었고, 용인술이라 할만한 인재 등용으로 자신의 능력에 보태는 왕도 있었다.

2장에서는 유럽으로 건너와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 네로, 아우렐리우스, 콘스탄티누스1세, 나폴레옹, 리처드 1세, 헨리 8세 등 이름난 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예전 읽었던 책들의 내용을 함께 떠올리기도 했다.

인물 하나 하나에 대한 내용은 아주 자세하지는 않았지만 제왕으로서의 면모나 인간적인 면 등 중요한 흐름을 따라 해당 왕의 특징을 알 수 있는 굵직한 사건들을 알려주고 있어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역사에 관심을 갖게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겠다.

이집트의 람세스나 천일야화에 자주 등장하는 칼리프 등의 흥미로운 인물들도 나오고 이들이 나온 3장에서는 중동과 아프리카의 제왕들과 4장의 러시아와 아메리카, 기타 나라 왕들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처음 보는 인물들도 있었다.

5장에서 세계 각국의 여왕들을 따로 떼어 이야기해주는 부분도 좋았다.

세계 제왕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역사 속에서 기회와 운을 잘 잡은 이도 있었지만 끊임없이 노력한 인물들도 많았고, 어느 한쪽 면에서는 저럴 수가 싶으면서도 또 통치자로서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도 있었다.

한 나라를 이끌기 위해서는 남다른 고민과 노력, 결단이 필요했으리라.

역사 속 제왕들의 이야기는 흥미로우면서도 끊임없이 물음과 생각거리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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