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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찾으러 ㅣ 보물창고 북스쿨 4
방정환 지음, 임수진 그림 / 보물창고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동생을 찾으러
해마다 돌아오는 5월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어린이라는 말과 어린이날을 제정해서 어린이가 더 사랑받고 귀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해주신 분.
원래 부유한 집에서 고생 모르고 자라다 집안 어른들의 사업 실패로 한 끼 이어나가기 힘들 정도로 집안은 기울어지고, 천도교 일을 하던 중 사람됨을 알아 본 독립운동가이자 동학의 3대 교조 손병희의 눈에 들어 사위가 되었다.
일본으로 유학가 도쿄의 한 서점에서 어린이들의 책을 보고 크게 깨달아
조선의 어린이들을 위해 <사랑의 선물>을 펴내고, 뜻이 맞는 유학생들과 '색동회'모임을 만들고 어린이를 위한 잡지 <어린이>를 펴내었다.
방정환 선생님의 활약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바꾸게 되었는데 번져가는 들불처럼 퍼져가니 일본 경찰이 일체의 활동을 금지했다.
쉬지도 않고 이 땅의 어린이들을 위해 애썼던 소파 방정환 33세의 나이 1931년에 눈을 감았다.
어릴 적 읽었던 방정환 선생님이 쓰신 소설과 그분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
우리 정서와 잘 맞으며 참 느낌이 좋고 유쾌하고 교훈적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방정환 선생님이 쓰신 <동생을 찾으러>는 우리 민족이 겪은 아픔의 일부를 생생히 보여준다.
탐정소설 형식으로 쓰여 추리소설을 읽듯 단서를 바탕으로 잃어버린 동생 순희를 찾아 창호가 사건을 수사하고 해결해가는 과정이 긴박감 넘치게 이어진다.
인신매매. 당시 청국사람들이 어린 우리의 소녀들을 유괴해 가는 일이 곧잘 있었으니 그 일을 소재로 한 소설인데 경찰서에 가서 신고를 해도 바로 출동하지 않고 태평으로 늑장대응을 하는 모습에 분통이 터졌다.
어린 나이이지만 영리하고 민첩하게 행동하는 모습에 탄복하고 제자와 동문을 구하기 위해 단걸음에 와준 의리의 학생들이 고마웠다.
또 한편 한 일가의 이야기이지만 우리 민족의 모습이 비추어져 가슴아프고 슬펐다.
그렇게 몇 번의 위기를 겪고 슬기롭게 난관을 극복해 순희를 구해내는 장면을 보고 방정환 선생님은 희망을 이야기하고싶었던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그 당시의 말을 살려 써서 더 실감나게 읽을 수 있기도 했다.
책 뒤쪽에는 방정환 선생님에 대한 더 알거리와 생각을 깊고 넓게 키울 수 있는 생각거리를 실어주고 있어 읽고 온 가족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겠다.
함께 읽으면 좋을 탐정소설로 <봉봉 초콜릿의 비밀>, <이 배는 지옥행>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