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가 즐거워지는 우리 아이 미술수업 2
필립 르정드르 지음,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우리아이 미술수업2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미술 학원엘 가고, 얼마나 배워 어느 만큼 그릴 수 있는 걸까?

궁금하다.

태교하면서 그림도 좀 잘 그렸으면 좋겠고 했는데 아직 재능이 계발되지 않아서일까, 내가 아이의 소질을 발견하지 못해서일까 미술적인 감각 없는 엄마의 눈에 우리 아이 그림에서 빛이 나는 건 아직 보지 못했다.

마음만큼만 손이 따라준다면 몇 시간 씨름하며 보내는 시간들이 보람있을텐데 연필을 잡고 밑그림을 용을 쓰며 그려도, 물감을 자랑스럽게 펼쳐보이며 파레트에 올리고 붓에 물을 칠해 조심조심 칠해도 마음이 표현하고싶은 대로는 잘 그려지지 않는 안타까움, 아마 아시는 분은 아시리라.

그래서 나는 아이가 좀 잘 그렸으면, 자기가 표현하고싶은 걸 제대로 표현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

아니 그보다 그림 그리는 일이 숙제로 나와 꼭 해야 하는 의무감에 눌려 마지못해 하는 작업이 아니라 정말 하고싶고 해서 즐거운 일이 되기를 바란다.

지식적인 부분은 모르면 책을 찾고 다른 이에게 물어서라도 알려줄 수 있는데 이 그림만큼은 어떻게 해줄 수가 없다.

그냥 옆에서 그림 그리는 거 지켜보며 잘 하는구나 엉덩이 한 번 두드려주고, 정리하는 거 거들어주고 하는 것밖에는.

자라면서 아이가 물어오는 끝없는 질문 중 제일 겁나는 게 엄마, 기린은 어떻게 그려? 사자 좀 그려봐! 하는 요구였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우리아이 미술수업2는 이런 두려움을 지우는데 도움을 주었다.

책읽기가 즐거워지는 우리아이 미술수업2는 동화 속 주인공들을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생각보다 단순하고 쉽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 등의 간단한 기본 도형으로 얼굴과 몸통, 팔, 다리를 그려주고 몇 특징적인 점을 부각시켜 그리게 하는데 그 순서에 따라 천천히 보면서 따라 그릴 수 있도록 안내하는데 아! 이 인물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좋아하는 책의 주인공을 만나면 또 좋아하고 삐뚤빼뚤 따라 그리면서 스스로 흐뭇해하는 모습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림을 그리며 책의 이야기를 함께 풀어갈 수 있으니 더욱 좋고.

아이디어를 활용해 다양한 책놀이와 독후활동에도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읽기가 즐거워지는 우리 아이 미술 수업, 누가 제목을 지었을까!

참 잘 짓고 잘 만들고 활용도가 높은 마음에 쏙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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