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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시인이 들려주는 불교 동화 2 - 똥으로 무장한 멧돼지 ㅣ 안도현 시인이 들려주는 불교 동화 2
안도현 지음, 임양 그림 / 파랑새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안도현 시인이 들려주는 불교 동화
따뜻해진다는 것은
마음에 한 송이 꽃이 피는 것입니다.
나는 너의 마음 속에
너는 나의 마음 속에
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안도현 시인이 들려주는 불교 동화 속에서......
한 편 한 편의 동화들이 깊은 의미를 담고 있어 짧지만 가벼이할 수가 없는 글들이다.
가난하디 가난한 집에 오랫동안 병들어 누운 어머니는 어떻게든 삯바느질이라도 해서 살림을 거들고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한 때 끼니 잇기가 어려워 아들은 어머니를 데리고 꽃놀이 아닌 꽃놀이를 가는데 아들의 등에 업힌 어머니는 아들이 배고플 것을 걱정하지만 아들이 말이 없다.
아들의 뜻을 알아차린 어머니는 아들이 돌아가다 길을 잃을까 걱정해 솔잎을 훑어 길에 뿌리는데 아, 그것이 어머니의 마음이구나 정말 마음이 뭉쿨해졌다.
결혼하고 시아버지를 미워하는 며느리의 말을 듣고 아버지를 버리기로 결심한 아들은 자신의 아들이 하는 소리에 그만 용서를 구하고 만다.
손자가 하는 말이 자신도 결혼해서 아내가 생기면 그때 지금 아버지가 할아버지를 버린 것처럼 아버지를 버리겠다는 그 말에.
도대체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아가씨, 그녀의 왕자에 대한 충고도 감동적이었다.
한 번 마음먹은 일을 끝내는 것이 무사의 길이요, 무사에게 가장 중요한 덕은 끈기. 언젠가 맛보게 될 희망의 열매는 달고 달리라.
햇빛이 잘 나지 않는 나라에 햇빛이 들자 궁궐 안의 사람들은 나들이를 가는데 참여하지 못하는 궁궐 안의 개들이 앙심을 품고 왕의 마차를 부숴버리자 왕이 나라안의 개들에 벌을 주는데 동네의 개들 중 지혜로운 개가 왕을 깨치는 이야기도 그랬고.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크게 걱정하다 실제로 일어난 것으로 착각하여 다른 동물들까지 위험에 빠뜨릴 뻔했던 토끼의 이야기도 그랬다.
한 편 한 편의 글들이 모두 의미심장한 교훈을 담고 있어 내용은 짧고 간단했지만 그 깊이는 오랫동안 음미하고 기억하고싶은 이야기였다.
커가는 아이들에게 읽히고싶은 책이다.
마음이 밝고 지혜로운 눈을 가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