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달인 - 행복한 똑똑이로 키우는 법
정재은 지음 / 북하우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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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달인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 생활의 달인을 봤으면서도 엄마 달인이라는 건 떠올려보지 못했다.

엄마 달인. 나도 되고싶다.

아이를 셋 키우면 엄마 달인이 될까?

십여 년쯤 키우면 달인이 될 수 있을까?

여전히 자신이 없다.

첫애를 아등바등 키우고도 둘째 키울 때는 첫째 때 어쨌더라 헤맨다.

셋째 때에는 거의 신의 경지에 다다를 것 같은데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또 처음과 똑같다.

다만 마음이 첫애 때보다 좀 여유로워졌다는 것뿐.

EBS의 <60분 부모>는 가끔 보는 프로그램인데 참 경청할만한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그 저자가 10년에 걸쳐 찾아낸 엄마 달인의 비법.

달인이 아니라면 더 열심히 보고 배워야하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책장을 넘겨갔다.

어린 시절은 지울 수 없는 인생초기 기억들이 모이는 난롯가이며 평생 우리 삶을 지탱해줄 경험을 하는 시기다.

들어가기도 전부터 의미심장하다.

엄마 노릇하기가 참 쉽지 않음은 이미 경험해서 알고 있었고 그에 죄책감마저 들 때도 있었는데 나와 비슷한 이들이 참 많구나싶다.

그만큼 베이비위스퍼러에서 나온 아이들의 유형(천사 아이, 예민 아이 등)에 관계없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나 육아는 기쁘고 행복한 일이면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같은 시대를 살면서도 저렇게 씩씩하게 콩이면 콩답게 팥이면 팥답게 모성을 최대한 활용하며 예쁘게 키우는 엄마들의 이야기에 '나도' 그렇게 하고싶다는 마음이 강렬하게 들었다.

보면서 내가 잘 하고 있던 부분들엔 흐뭇하기도 하고 못하거나 덜 해본 부분들을 저렇듯 해나간 엄마들의 이야기는 읽으면서 부럽기도 했지만 그 부러움은 나도 해봐야겠다라는 마음으로 이어졌다.

형제간의 갈등이 생겼을 땐 호준이 태균이네 집처럼 신문고를 활용해보고싶고,

유리창에 포스터컬러와 붓을 쥐어주고 마음껏 그리라고도 하고싶고,

아이가 라면 먹고싶다고 할 때 한 번인데 뭐 어때 하는 마음을 거두게 되었다.

홈스쿨링을 한다고 종이로 된 종류를 많이 사용해왔는데 보고 읽고 나서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활동도 많이 해주어야지.

성교육과 관련된 난감한 질문에 얼버무리는 답변을 하지 말고 부모부터 커밍아웃하기.

참 많이 배우고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이런 저런 생각들이 읽으면서 자꾸 드는데 읽으면서 들었던 그 '나도'의 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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