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메이드 아이스크림 기나긴 장마비에도 아이스크림을 향한 아이들의 열정은 쉽사리 식지 않는다. 세 녀석들 입에 넣어줄 아이스크림을 한보따리 사자면 비용도 만만찮게 들 뿐더러 아토피와 비염을 달고사는 녀석들에게 온갖 식품첨가물이 들어있는 아이스크림은 그리 고운 눈길로 돌아봐지지 않는다. 그래도 죽자사자 매달리는 녀석들을 보면 그래, 그거 하나에 설마 죽기야 하겠냐 하면서 또 하나 입에 물려주지만은 정말 안 먹이고싶은게 시판 아이스크림이다. 첨가물 걱정 없는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소원이고 꿈이었다. 하지만 만드는 방법을 몰랐다. 이 책을 보기 전에 했던 방법은 간단히 바나나 얼린 것과 우유 갈아 먹이기, 직접 담근 매실 쥬스 만들어 얼리기, 포도 즙 얼리기 정도. 그렇게 만든 엄마표 슬러쉬나 아이스크림은 안타깝게도 아이들 입맛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그러다 발견한 이 책~ 우와아! 정말 환호성을 지르고싶었다. 보기만 해도 맛깔스런 아름다운 자태에 영양과 맛과 식품첨가물을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이라니. 당장 만들어보자고 아이들에게 먹고싶은 걸 찍어보라고 당당하게 펼쳤다. 그리고 어떻게 만드나 볼까. 재료는 쉽게 구할 수 있는 당근, 건포도, 참깨, 두부, 고구마 등~ 만드는 방법도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았다. 오잉? 그런데 이게 뭐야? 아이스크림제조기? 그렇지. 그게 필요할 거란 생각을 못했다. 그냥 얼리면 될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얼리면 부드럽고 촉촉한 아이스크림이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거였구나. 고민끝에 아이스크림제조기를 주문했다. 아직 오지 않았다. 하지만 오기만 와 봐라 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기다리고 있는 건 나만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도~ 올 여름은 그 숟가락에 꽉꽉 채워줄 영양만점 안전한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으로 채워주마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