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의 우주 보물찾기 조지의 우주 시리즈 2
스티븐 호킹, 루시 호킹 지음, 김혜원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조지의 우주보물 찾기

 

발사 7분 30초 전 궤도선 연결부 제거.

발사 6분 15초 전 APU 사전가동 개시.

발사 3분 3초 전 엔진 시동 위치로.

발사 55초 전. 고체연료로켓 부스터 폐쇄 실행.

발사 10초 전. 수소연소시스템 점화기 개방, 지상발사 순차기능 주 엔진 가동 개시.

발사 준비 완료. 발사 5초 전, 4, 3, 2, 1......

 

나도 이런 꿈이라도 꾸어봤으면 좋겠다.

학교 다닐 적에 비실비실 피해다닐 궁리만 하고 그 시간만 되면 불안초조긴장에 식은땀까지 흘렸던 물리.

졸업하고 시험의 굴레에서 편안해지자 오히려 오기처럼 도전하게 된 어렵디 어려운 물리책.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런 불안초조긴장을 물려주고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아이들 수준의 재미있는 과학 서적들을 도서관에서 일부러 골라 찾아 읽고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베스트셀러 책도 사다 보여주기도 했다.

 

다행이 아직 어려운 단계를 맛보기 전에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내가 보기에는 지대한 호감을 가진 듯해서 은근히 기뻐하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한창 우주 이야기를 입에 달고 살며 은하계 DVD를 보기 위해 모 회사의 콘푸로스트를 사달라 조르기도 하는 아이를 보며 돌아서서 웃기도 했다.

책을 읽고 앞서 나온 책이 있다는 것을 첫머리에서 보고 궁금해서 들여다보았는데 시리즈로 3권이 있는데 내가 본 책은 그 중 2권이었다.

1편에 대한 소개가 간략히 나와 있어 바로 2권으로 매끄럽게 넘어갈 수 있었지만 2권에 맛을 들이고나니 1권부터 읽었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2편에서 애니는 아빠를 따라 미국으로 이사하게 되는데 애니의 심상치 않은 메일을 받은 조지는 가족 여행으로 미국으로 가서 애니를 만나고 컴퓨터 천재 에메트의 도움으로 우주여행을 떠난다. 두 사람은 꼬리를 무는 단서를 좇아 화성으로, 타이탄으로, 알파 센타우리 등의 여러 행성을 다니는데 그 스토리 속에서 아이들이 흥미로워하고 읽으면 좋을 물리학 지식들을 스티븐 호킹 박사가 쉽게 쉽게 풀어 함께 설명하고 있다.

 

소설이라는 자체가 단서와 갈등, 작가가 미리 장치해 놓은 부분 등으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끔 하는 강한 끌림을 지니고 있기도 하지만 이야기를 머릿속으로 그릴 때 우주탐사선의 촬영사진이 수록되어 더 선명하게 떠오르기도 했다. 재미있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적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다. 이런 책을 읽고 자라는 세대들은 참 복도 많구나 하는. 그때 그 시절에 이 책을 알게 되고 읽었더라면 지금쯤 또 다른 모습으로 있게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하는 생각도 들고.

세계적으로 극찬한 작품이기 이전에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부분이라 읽고 아는체 좀 할까 했는데 아! 그렇게들 이야기하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었다.

 

마지막까지 루시와 스티븐 호킹 부녀는 감사의 글에서 또 한 번 감동을 주었다.

이 책을 통해 읽는 아이들에게 몇 가지 답변이 되기를 바라고, '왜'라는 질문을 결코 감추지 않기를 바란다는 그 마지막 말이 가슴에 와 닿으며 아! 하는 탄식이 절로 나왔다.

끝없이 이어지는 아이의 질문에 다시는 귀찮아하는 내색을 비추지 않으리라. 쓸데 없는 질문이라고 타박하지도 않으리라. 물론 그랬던 적은 없지만서도. 

아직 못 읽은 1편부터 챙겨 읽고 곧 나올거라는 3편을 학수고대하며 기다려야겠다.

우와,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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