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감정 조절법 - 화내지 않고도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송남용 지음 / 전나무숲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내 감정 조절법
벌써 수년째 도를 닦고 있지만(도 닦는 것=아이 키우는 것) 수양은 잘 되지 않고 버럭하는 모습 뒤로 켜켜이 후회와 반성이 내려앉는다.
평소 참하디 참한 큰아이가 제 동생에게 화를 버럭내면서 쏟는 말을 보면 그대로 내 모습이 보인다.
그럴 때만큼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란 말만큼 겁나는 말이 있을까싶다.
이 책에서도 같은 말을 하고 있었다.
부모의 화를 잘 참지 못하고 쏟아내는 그 모습 그대로 아이에게 물려진다고 한다.
아... 이젠 정말 다스려야할텐데 나의 화라락 솟는 분노를.
분노는 잘 관리하면 약이요, 잘못 관리하면 남을 죽이는 독이 될 수 있다. -20쪽-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약도 독도 될 수 있다.
다혈질이고 급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내 모습을 다시 들여다본다.
공격적 분노 관리 방식과 수동적 분노 관리 방식, 수동 공격적 분노 관리 방식 어느 한쪽에 몰리지 않고 골고루 퍼져 있는 나의 분노 관리식이 당황스러웠다. 이것 참, 먹는 음식도 아닌데 여기까지 골고루일 필요는 없는데......
맞다. 책 속의 말처럼 잘 관리하지 못한 분노의 결과는 시원함이 아니라 자신이 더 괴롭다. 화가 난 상황에 대해서도 화가 났지만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터뜨려버린 내 자신에도 더 화가나는 적이 많았다.
왜 그럴까? 내 자신이 부정적이라고는 생각 안해봤는데.
부모님의 양육방식, 집단의 잘못된 규칙? 책에서 답을 찾아 더듬어보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잘 아는 건 바로 자기 자신 아닐까싶다.
화가 난 그 순간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지만 인정하기 싫어도 찬찬히 들여다보면 자신이 보인다.
그 다음은 자기 감정 관리하는 기법을 배워야 한다.
EEM 기법이 무엇인지 몰라도 "~하지마"라는 부정적인 방식보다 "~해줄래"하는 긍정적인 방식의 요구가 좋다는 글이 눈에 쏙 들어온다.
Exploration, Evaluation, Modification 탐색하고 평가하고 수정하기.
스스로 제대로 걸어가고 있는지 확인해보며 미소를 짓고, 타임아웃의 지혜를 다시 배운다.
분노 표출 방식에 따라 달리 조언을 해주고 있으며 구체적인 대화 상황까지 진술해주어 날 들여다보기가 더 수월하다.
자신에 대해서도, 타인에 대해서도, 부부간에도, 부모자식사이에서도 보다 행복한 시간을 엮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 아닌가 한다.
내 인생을 위해서도 아이들의 인생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한 분노의 표출방식은 물려줄 필요가 없지 않은가.
모든 문제나 감정을 일일이 표현하지 말고 되도록 공격적인 방식이나 수동공격 방식보다 상대에게 직접 잘 표현하고 전달하여 해결하기.
가까운 사이일수록 지킬 것은 지키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사랑하고 존중하면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을 것이요, 사랑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으면 찰떡같이 말해도 개떡같이 알아들을 것이다."
-240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