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월드 『인터월드』는 2009년 뉴베리상 수상작가 닐 게이먼과 에미상 수상작가 마이클 리브스가 만들어낸 판타지 소설이다. SF 소설을 좋아하거나 과학, 물리 쪽의 책을 읽어보았다면 한 번쯤, 아니 그 이상 들어봄직한 평행우주라는 특별한 공간을 통해 작가의 주인공 조이의 평범하지 않은 모험담이 펼쳐지는 이야기다. 다른 공간 속의 또 다른 나. SF 판타지에서 설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치이지만 방향치 조이가 사회체험학습 시간에 길을 잃고 다른 공간으로 들어가 시작되는 이야기의 매끄러움에서 알 수 있듯이 작가의 이야기를 얽어짜는 솜씨와 상상력이 뛰어나 무척 재미있었다. 자신이 '워킹'이라는 공간 이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한 채 다른 공간으로 이동해 자신처럼 워킹 능력을 가진 이들을 연료로 쓰려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5년후의 조이인 제이가 목숨을 던져 조이를 구하고 조이는 제이 대신 전사가 되어 훈련을 받는다. 신병기초 훈련 도중 위기에 처하고 인터월드로 가서 동료들을 위해 도움을 구하지만 오히려 의심받고 기억이 지워진 채 집으로 돌려보내진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평범한 일상을 시작하지만 다시 휴를 기억해내고 인터월드와 지금의 현실,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조이는 힘들게 결정을 내리고 가족들과 이별한 후 동료들과 함께 불의의 무리들에 맞선다.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장면들이 읽어갈수록 선명해지고 속도가 빨라졌다. 우주 전쟁, 초능력, 평행우주 등의 소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들이 주는 특유의 신비로움과 과학적 상상력을 맘껏 즐기도록 이야기가 잘 짜여져 있어 나중에는 읽는 시간이 느껴지지 않았다.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는 조이의 모습을 보며 우리의 인생도 늘 선택의 연속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 선택의 결과가 미치는 영향과 그 과정에서 분명 배울 점이 있었고, 그 점이 단순히 재미로 읽는 차원을 넘어서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었다. 처음에 텔레비전 방영을 생각하고 쓴 작품이라는데 영화로 만들어져도 반응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