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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투스 동물원
세바스티아 소리바스 지음, 김정하 옮김, 스기야마 가나요 그림 / 북뱅크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피투스 동물원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따뜻함이 묻어나는 책입니다.
바르셀로나의 한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이 이야기를 통해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어여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위치적으로 우리와 먼 거리에 있어도, 피부색이나 머리카락 색이 달라도 아이들의 고운 마음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열살 남짓 고만고만한 동네 꾸러기 친구들은 제일 막내인 일곱 살 피투스의 병을 고치기 위해 어른들 시각으로 보면 말도 안되는 엉뚱한 생각을 해냅니다.
스웨덴 병원으로 보낼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동물원을 만든다는 것이지요.
토니를 중심으로 플레밍, 마놀리토, 훌리오, 가르반소는 의견을 모으고 공터에 맹수를 포함한 약 서른일곱 종류의 동물들을 잡아(?)와 동물원을 만들기로 하고는 사제관의 금붕어와 함께 신부님의 도움을 구합니다.
실행위원장, 사무국장, 기술감독, 조감독, 수렵 대장, 광고감독까지 정하고 동네 아이들과 동물학자인 푸하데스 선생님의 도움을 얻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듯했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준 멋진 어른들과 친구들이 있어 실행가능한 일이었어요.
이 부분이 또 한 번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답니다.
동물원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웃음과 감동이 함께 들어 있는 책이지요.
여섯 명의 아이들이 시작해서 온마을의 잔치로 이어지는 동물원 만들기 대작전은 읽는 이의 마음을 환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여러 가지 일들에 부딪히지만 기쁨과 격려와 한마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피투스 동물원의 친구들 이야기는 앞으로도 내내 환한 빛으로 마음 속에 함께 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따뜻함이 있어 아직 세상이 살아갈만한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