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이족, 아프리카의 신화를 만든 전사 산하세계어린이 28
안느-리즈 부탱 그림, 안느 와테블 파라기 글 / 산하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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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마사이족, 아프리카의 신화를 만든 전사

 

읽기 전에는 마사이족이 사는 공간과 그들의 특징, 문화에 대한 글일거라고 예측했었다.

물론 그들이 사는 공간과 특징, 문화에 관한 글임은 맞으나 그들의 전통 신화와 옛이야기를 통해 그 부분을 알 수 있는 책이다.

즉 마사이족이 어디서 왔고, 어떤 생활을 하고, 전통적인 가치관과 풍습이 어떤 것인가에 관한 신비스러운 신화들이다.

 

마사이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건 몸을 튼튼히 하는 워킹 관련 책에서 마사이 워킹에 관한 글을 읽고서부터이다.

이 책에는 마사이 워킹에 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훨씬 더 흥미롭고 마사이족의 근원에 관한 이야기여서 마사이족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다.

 

신화이기 때문에 신화가 주는 묘한 신비로움과 무게감이 있다.

신화는 그 신화를 믿는 종족에게는 종교와 같은 것이다.

마사이족의 정신세계를 이루는 중요한 부분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들의 삶과 생활에 관한 이야기이며 마사이족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이다.

 

"하늘을 보고, 땅을 보고, 동물들을 보고, 당신의 마음이 전해 주는 소리를 들으면서 깨달아야 하오."

처음 시작하면서 나온 구절이 다 읽고 나서 더 이해가 갔다.

마사이족 마을의 모습은 바깥쪽 가시나무 울타리 안의 납작한 식빵 같은 진흙과 재와 짐승의 똥을 섞어 만든 작은 집들이 원을 이루어 모여 있고 다시 안쪽 울타리 안에 가축이 사는 공간이 있다.

그들의 삶을 이야기 할 때에는 그들의 신 엔카이와 가축들을 꼭 함께 이야기해야 한다.

 

일부다처제로 여성들이 마을의 살림살이를 도맡아 하고 가축들을 기르게 된 배경도 그들을 돕는 이웃 부족의 이야기도, 그들의 성년식과 전사 문화 죽은 뒤의 세계에 관한 사유도 모두 그 신화 속에 들어 있었다.

이 신화들을 읽게 되면 마사이족을 보다 더 잘 알게 된다.

그들의 땅에 함께 사는 동물들의 기원까지도.

 

그렇게 조화롭게 어울려 살아가는 이들이, 농토를 가져 본 적도 없고 농사를 지은 적도 없이 유목 생활을 하던 이들이, 부족 전체가 모여 살며 전통 생활 방식을 지켜오던 이들이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예전의 모습을 잃어가는 것이 안타깝다. 


 

인상적인 부분 : "엔카이 신이시여, 이제야 알겠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당신께서 만드신 이 세상에서 그저 열심히 사는 것이지요. 하루하루 이 세상을 당신의 뜻에 어울리는 곳으로 만들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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