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덜과 맥먹 이야기 너무 너무 귀여운 맥덜과 맥먹, 맥덜네 유치원 친구들과 가족들 이야기이다. 읽다가 재미있어 크게 웃었는데 아이가 어떤 이야기이길래 재미있느냐고 물어와 그 자리에서 바로 읽어주었더니 아이도 재미있어했다. 재미있기도 하면서 이야기가 따뜻하고 훈훈해 더 미소짓게 하는 내용이었다. 은은한 과일 향의 뽀얀 우윳빛 지우개가 쓰기가 아까워 틀리지 않게 예쁘게 쓰려는 맥덜의 마음이 참 순수했다. 아이들 마음이 다 그렇지 않을까. 꿈의 섬 몰디브에 돈 많이 벌면 데리고 간다는 맥덜의 엄마 맥빙 여사. 맥덜이 앓아 눕자 다 나으면 몰디브 간다고 새끼손가락을 걸었는데...... 맥덜은 다 나았는데 돈은 많이 벌지 못했으니 이 일을 어떡하나. 아이 앞에서 한 약속을 무를 수도 없고. 맥빙 여사는 남산 케이블카를 비행기라고 이야기하며 남산을 오른다. 멋지고 신기한 남산 몰디브를 구경하고 행복하게 내려왔는데 맥덜의 알림장에 쓰이기를 4월 초 소풍을 감, 장소-남산. 고민한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다며 잠시 난감해하던 맥빙 여사는 소풍 가기 전에 진짜 몰디브에 가 볼까 하고 생각하는데 마지막 문장이 또 한 번 크게 웃음을 선사했다. "앗! 그나저나 몰디브는 대체 어디에 있는 섬이지?" 환율 안정, 환경 보호, 세계 평화..... 맥덜의 진정한 새해 소망은 길거리에 파는 어묵 먹기. 그 순수함이란! 유행이 지난 다마고치를 소중히 여기며 99살이 되도록 키우고 죽었다고 눈물 흘리는 맥덜이 너무 너무 예쁘다. 병아리를 안고 유치원을 나와 보낼 곳을 찾아 낯선 곳을 헤매다 결국 조류 보호구역까지 와버린 링링 선생님. 산타크로스 복장을 하고 아이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선물하기 위해 땀띠약을 사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원장선생님. 엄마와 함께 배 타고 여행가기로 한 날 일일이 꼬이고 마는 상황도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생각하는 맥먹과 맥먹의 엄마. 그게 바로 인생 사는 재미가 아닐까. 책 속 인물들의 이야기는 마음 속을 환하게 하고 따뜻하게 비추어주었다. 일상 생활 속의 잔잔한 기쁨과 감동이 꽃처럼 피어오르는 맥덜과 맥먹. 그 소중한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주고싶다. 이 책이 1권이면 2권도 나오겠지? 아! 꼭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