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지
이성호 지음 / 말글빛냄 / 2009년 3월
평점 :
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지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 엄마를 많이 찾고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만 커 갈수록 아이만의 시간이 필요하고 아이가 학교에서, 혹은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 것 같다.
큰 아이들이 있는 엄마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하루 중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채 몇 시간, 아니 몇 십분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것도 아이가 먼저 나서서 말하지 않아 오늘은 어땠느냐고 꼬치꼬치 묻는 식의 대화만 간단히 오고간단다.
아이와 부모만이 아니라, 나와 다른 모든 이들과의 관계 맺기는 사람이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세상에서 참 중요한 이야기이다.
그 점에서 이 책은 꼭 읽어볼만한 책이다.
저자의 시골에서 뜀박질 하며 컸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나 저자 자신의 이야기와 관련지으면서 저자가 속해 있는 분야와 관련된 이들, 생각들에 관한 이야기가 함께 나온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두 사람 간의 접촉지대가 얼마나 돈독하게 형성되었으며 그 접촉지대 안에서 어떤 역사가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여러가지 관계가 달라진다.
이 관계라는 것은 결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므로 두 사람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새롭게 개발될 수 있다.
진정한 인간관계는 그 관계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새로운 모습으로 창조해나가는 것이어야 한다고 저자는 책 79쪽에서 역설한다.
인간관계에서 실패하는 원인들과 공감대를 돈독하게 유지하기 위해 이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스스로 많은 끈을 개발해서 그 끈으로 관계를 맺는데 활용해야 한다.
목욕탕에서 열탕 냉탕을 드나들어 몸이 튼튼해지도록 만들듯 장의존적인 성향과 장독립적인 성향을 모두 키워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타인, 부부, 자녀와의 대화에서도 주고 받는 말에 인내와 기다림, 여유있는 자세와 행동이 필요하다.
네트워킹 시대의 성공적인 삶은 바로 이 관계적 사고 능력 개발에 달려 있다고 한다.
삶은 누구에게나 관계로 점철되어 있고, 삶 자체가 곧 관계이다.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조직-가정,직장, 모임, 단체 등-의 구성원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관계 맺기의 개발은 더없이 중요하고 꼭 필요한 일이다.
흐트러지고 약해지고 끊어져 있는 인연의 끈, 보다 나은 행복한 삶을 위해 이 관계 맺기에 관한 책의 내용에 귀를 기울여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