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의 바다를 정복하라 - 생활 속 영어 바로 알기
하광호 지음 / 반석출판사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꽤 오랫동안 영어 공부를 해왔다.

아마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중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영어를 시작해서 대학 마치고도 새벽반 영어회화 학원을 다니고 수강생 몇 백명이 넘는 사람들 틈에 끼어서 토플, 토익을 공부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끄럽게도 외국 사람을 만나면 30분을 채 넘기지 못한다.

중학교 때 배웠던 첫 문장부터 시작해서 기본 소개, 너의 소개가 궁금하다는 등의 기본 패턴을 다 써먹고 나면 맘 속으로만 맴돌고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문장들이 안타까워 내내 외웠던 단어며 숙어며 문장 구문을 헤집는다.

그리고 오랫 공백기가 있었다.

아무래도 모국어가 아닌 만큼 실생활에서 활용할 정도가 되려면 꾸준히 쓰고 닦아야 하는데 긴 공백기는 그나마 닦아놓았던 길마저 희미하게 만들었다.

아이가 커 가면서 영어는 내 손으로 직접 가르치겠다며 팔을 걷어부쳤지만 마음만큼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면서 다시 영어를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이 책 저 책 기웃거리다 이 책을 보았다.

미국 대학생들에게 영어학습법을 강의하는 하광호 교수?

미국 본토에서?

우와~

되게 신기했다. 그리고 궁금했다. 어찌나 보고싶던지 이 책이 오기전까지 안달했다.

그리고 펼쳤는데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아직 다 보지는 못했다.

워밍업부터 바로 시작해서 품사편으로 들어갔는데 설명이 차분하고 풍부한 예문과 관련 예시문제를 풀고나면 배운 문법을 영작코너에서 적용해 문장을 만들어볼 수 있다.

크게 어렵지는 않아 이 책은 영어를 배우고 있는 중고생, 대학생, 일반인들도 다 볼 수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책에 대한 기록을 남기려고 앞뒤로 다시 훑다보니 예상 독자가 그러하다고 적혀 있는게 아닌가.

그럼 이 책이 다른 영문법 책과의 차이점이 뭐냐고?

미국에서 영어를 제 2언어로 공부하는 다양한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이 녹아 있어 미국 문화나 인물들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고 저자가 직접 강의하면서 받은 질문들이 담겨 있어 비슷한 의문점을 가진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미처 그런 궁금증을 가지지 못했더라도 읽으면서 얻을 수 있는 지식들이 알차다.

저자 자신 역시 처음에는 자신에게 배우는 학생과 같은 처지였을 것이며 그런 학생들을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경험한 노하우들을 풀어놓은 책이다.

따라서 설명이 보다 이해하기 쉬웠다.

그리고, Take a Break에서 교육청에서 원어민 교사를 위해 만든 책자나 공공기관에서 만든 책자에서도 오류가 있는 것을 보고 영어를 제대로 배워써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차! helping tip에 관해 이야기를 하지 않고 넘어가면 내가 더 서운할 것 같다.

중간 중간 helping tip이 나오는데 읽어보면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고 애매한 부분이 또렷해짐을 알 수 있다.

아직 다 보지 못해 미루다가 더 미루면 처음 보면서 느꼈던 느낌들을 막상 적을 때 희미해질까 얼른 붙잡아 두려고 지금 적는다.

여기서 머무르지 않고 계속 해야겠다.

저자의 말을 마음에 꼭 담아두고 꾸준히 노력해야지.

 

"언어란, 그 언어의 바다에 빠져서 헤엄칠 때에야 비로소 정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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