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날 괴롭혀?
주디스 캐슬리 지음, 김은정 옮김 / 큰북작은북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왜 자꾸 날 괴롭혀?
 
생김생김이 다른 만큼 생각들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 바로 이 세상이다.
다양성과 개성은 인정하되 나와 다르다고 차별하거나 핍박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정.
좀 더 자라 가정의 울타리에서 세상으로 시선을 향하고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를 간다.
그때에는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만큼 많은 시간을 다른 사회집단에서 보내게 된다.
그곳에서 만나는 친구들이 다 배려심과 이해심이 많으면 좋겠지만 더러는 내 생각과 달리 짖궂은 장난을 치거나 빼앗거나 괴롭히는 친구들을 만나기도 한다.
나도 우리 아이가 그런 친구를 만날까 걱정도 되고 부디 서로 사이좋게 지내기를 바란다.
남의 아이만 너그럽기를 바라지 않고 내 아이부터 따뜻하고 배려깊은 아이로 자라게 한다면 아이들이 바깥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행복하리라 믿는다.
친구였지만 서로 마음이 어긋나 잭은 자꾸만 빌리를 괴롭힌다.
감정 섞인 말로 친구를 놀리고, 빌리의 과자를 빼앗고,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모자를 빼앗아 돌리고, 지우개를 부러뜨리고, 점심을 못 먹게 만들기도 한다.
가면 매일 볼텐데 무시한다고 해결이 되는 것도 아니고 같이 붙어 싸움한다고 해결이 날 것 같지도 않다.
빌리는 그런 고민을 가족들에게 털어놓는다.
빌리의 아빠는 용기를 내어 큰 소리로 '그러지 마! 왜 자꾸 날 괴롭히니?'라고 말하라고 한다.
빌리의 엄마는 '원수를 사랑하라'며 잭이 심술을 부릴수록 더 잘해주라고 한다.
빌리의 누나는 먼저 과자 봉지를 내밀어보라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빌리는 아이들이 놀렸던 잭의 파란색 치아교정기에 대해 좋은 말을 하고 빌리와 마음을 트고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둘은 다시 사이좋은 친구가 되어 큰 웃음소리를 내는데......
쉽지 않은 싸움이다.
어른들이 먼저 나서서 해결해준다고 해결이 되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 극복해내어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참 쉽지 않다.
빌리의 경우는 잭의 입장을 이해하고 따뜻이 대하면서 풀렸다.
바로 처음부터 통하지 않을런지는 모르지만 진심은 꼭 통하리라 믿는다.
빌리의 이야기는 친구와의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해결해야 할지 좋은 하나의 본보기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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