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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 내 아이를 변화시키는 기술
이보연 지음 / 작은씨앗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손가락 발가락 열 개씩 다 있고
가끔 감기 걸리기도 하지만 큰 병 앓지 않고
엄마 얼굴 보며 울고 웃고 말하고
참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다.
그런데도 아이가 몇 시간을 울고 떼쓰면 견디지 못하고 얼굴을 찌푸리고
속으로 부글부글 하는 마음을 참고 있다가 욱하는 성격을 이기지 못하고 화를 내버린다.
아이이기때문에 그럴 수 있는 일을 좀 더 너그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고치겠다며 타이르고 윽박지르고 반복해서 이야기한다.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참 마음에 와 닿는 시인데 그걸 자꾸 잊어버린다.
그런데....
정작 아이보다 먼저 달라져야 하는 이는 엄마인 내가 아닐까.
솔직히 그런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
이 책 제목을 보기 전에는.
책 제목이 그저 그런데. 하는 이도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이 제목이 큰 충격이었다.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그래, 아이의 문제 행동도 결국 엄마 아빠에게 원인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우리도 아이와 같은 그런 시절을 거쳤으면서 아이에게는 너그러운 사람이 되라고 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너그럽지 못했던 것 아닐까.
두 돌배기는 자연스러운 떼쟁이
두 돌배기들은 부모를 진땀나게 하지만 이는 일부러 부모를 골탕먹이려는 못된 심보 때문이 아니라 자율성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해프닝일 뿐이다.
걷기와 말하기가 제법 되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능력을 좀 더 시험해보고 연습해보기를 원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분명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깨닫는 좌절감도 배우게 되지만 성공하는 경험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기도 한다.
자신감과 성취감은 긍정적인 자율성으로 이어지면서 앞으로도 스스로 노력하고 성취해나가는 멋진 인간의 기초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76,77쪽에서-
누구보다 먼저 달라져야 할 사람은 나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노는 아이, 애착 문제를 보이는 아이, 떼 쓰는 아이의 마음 읽기, 낯가림이 심한 아이, 반항적인 아이, 산만한 아이들의 특성과 원인, 해결방법 등을 이야기해주는 이 책은 꽤 전문적이다.
내용이 어려워서 전문적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문제에 접근하고 풀어가는 방식이 전문적이라는 이야기이다.
각 장마다 아이와 함께 부딪히고 놀면서 나아지는 방법들을 일러주는데 이 부분도 무척 좋았다.
도전을 위한 놀이활동
1. 균형잡기
2. 배개 위에서 균형잡고 있다가 뛰어내리기
3. 두 사람이 몸으로 풍선 잡고 있기......
-42,43쪽에서-
단지 문제행동을 가지고 있든 아니든 이 놀이들은 아이와 함께 해보고싶고 또 그렇게 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놀이들이다.
뚜렷한 문제 행동에 대한 좋은 결과를 기대하지 않는 부모이더라도 아이의 맑은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좋지 않겠는가.
엄마가 먼저 달라져야 아이가 달라진다.
소중한 진리를 깨우쳐주는 좋은 책, 내용이 구체적이고 전문적이어서 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