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전지은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계획을 세워라' '단계에 맞게 차근차근 공부해라'

당장 눈 앞의 마시멜로를 먹고 싶은 유혹을 참고 견뎌내면 더 많은 마시멜로를 먹을 수 있다.

누구나 다 아는 길이지만 정작 그 길을 걸어가야 할 주인공이 그냥 주저앉아 있다면 결코 꿈은 이룰 수 없다.

 

꿈을 가지고 목표를 세우고 꿈을 이룬 것처럼 상상하고, 실현시키기 위해 상상하라.

자기계발서에서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나는 이 이야기들이 참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고 사실인 이야기이지만 누구나 책 속의 샘 월튼이나 월트 디즈니, 존 내쉬, 케시 베이츠처럼 성공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마시멜로의 원칙을 지키고 힘든 고난의 그 길을 걸어가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럼 이 책을 왜 읽느냐고?

책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라이언이 변하는 모습처럼 자신도 변해가려고 노력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일단 이야기가 무척 재미있었다.

양장본의 잔글씨는 청소년 용으로는 어렵지 않나 하는 선입견을 줄 수 있지만

결코 어렵지 않다!

오히려 고급스러운 외모만큼 중요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읽고 나면 이 책의 가치가 그 외모만큼이나 훌륭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학교를 빠졌다 다시 나가게 된 라이언이 학교 공부에 적응하지 못하고 날마다 지각을 하고 숙제도 제때 해가지 않고 게임에 빠져 용돈도 게임 아이템을 사는데 다 써버리는 모습은 아마 우리 주변에서도 볼 수 있는 모습일 것이다.

쉽게 변하지 못할 것 같았던 라이언은 옆집 찰리 아저씨를 만나 마시멜로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 한 걸음씩 노력해가면서 자신을 변화시켜 간다.

그 이야기가 재미있어 책을 잡고 읽기 시작하면서 곧 다 읽어버렸다.

아마 이 책을 읽는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예전의 찰리 아저씨도 이야기 처음 부분의 라이언과 비슷한 모습이었는데 멘토 조나단씨를 만나고 아무 생각없이 하루하루를 살던 운전기사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늦깎이 대학생이 되었다.

찰리 아저씨가 제안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라이언은 깨달음을 얻게 되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으면서 인상적이었다.

 

지금 당장 힘들더라도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기.

그것은 어른들이 단순히 듣기 좋은 잔소리로 하는 이야기만은 아니다.

지금을 견디면 다음에는 더 큰 어려움이 와도 견디기가 지금보다 쉽다.

라이언의 멘토 찰리 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렇게 어느 순간 자기에게 다가오는 유혹을 견디면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그 어떤 유혹도 견디기가 훨씬 쉬워지는 거야.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보면 그 아이는 어떤 면으로든 더 큰 것을 얻어내게 되는 거지.

-36쪽에서-

 


 

그리고 어떤 일이든 승승장구만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열심히 했지만 실패했을 때라도 좌절하지 말자.

찰리 아저씨가 들려준 존 내쉬의 이야기는 감동적이었다.

 


 
정신분열증에서 회복된 뒤의 그의 모습 말이야. 만일 네가 존 내쉬였다면 정신분열증으로 잃어버린 30년의 시간을 어떻게 되돌릴 수 있었겠니?

아마 보통 사람들이라면 '난 이제 안 될 거야'라고 생각하며 좌절했을 거야. 그렇지?

그렇지만 존 내쉬는 절망 대신 희망을 선택했지. 그래서 4-5년 후에 노벨 경제학상을 탔어.

곧 그 4-5년 동안 그는 잃어버린 30년을 모두 되찾은 거야. 그러기 위해서 그는 지난 시간에 대한 고통에서도 벗어나야 했고, 또 잃어버린 시간동안 하지 못했던 연구를 더 열정적으로 해야 했지.

어떤 꿈이든, 자신의 꿈을 펼치는 사람들은 쉽게 좌절하거나 용기를 잃지 않는단다. 

-135쪽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자신의 환경에 굴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매달려야 한다'

-142쪽에서-

 


 

 

날마다 케이크를 구워내듯, 크고 작은 작품에 등장하며 매 작품마다 '열정'과 '최선'이라는 붉은 체리를 올려놓으며 작품의 완성도를 최고로 끌어올리는 케시 베이츠의 이야기,

정상에 오른 뒤에도 변치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운동선수 래리 버드의 이야기,

'노력'과 '믿음'의 교훈을 알려준 아룬 간디와 마하트마 간디의 이야기

아.... 마음을 파고드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참 좋았다.

 


 
내 꿈이라는 마시멜로를 얻기 위한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야.

누가 뭐래도 난 꼭 내 꿈을 이루고야 말 거야!

-199쪽-

 


라이언의 외침이 들린다.

내 마음 깊숙한 곳에서도.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에게도 들릴 것이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이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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