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 꼬맹이 그림책 1
제랄딘느 콜레 지음, 박정연 옮김, 아르노 부탱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웃음이 나오는 책이다.

한참을 재미있게 웃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한 번쯤 혹은 그보다 빈번히 일어나는 일.

코딱지 파기!

파지 말라고 해도 안 하는 척 하며 살짝 몸을 돌려(아주 많이 돌리지도 않아 다 보이는데) 코 속으로 큼직한 엄마 손가락이 들어간다.

아마도 크고 나서 그 이야기를 해주면 저는 절대 안그랬다고 할지도 모른다.

증거 사진을 찍어두어야 하는데.

책을 읽어주었더니 공감이 가는 듯 아이도 크게 웃었다.

고티에가 판 큼지막한 코딱지.

읽는 내내 고티에가 그 코딱지를 어떻게 할지 계속 이어지는 페이지가 궁금했다.

얼굴에 붙여! 점처럼.

큰아이의 의견이었다.

먹어버릴까?

고티에의 말을 듣고는 배시시 웃는 녀석이 있었다.

나는 요즘 안 먹어~

자랑스럽게 말하는 게 어찌나 웃기던지.

탁자 밑에 붙인다는 고티에의 아빠.

소파에 슬그머니 붙이는 고티에의 동생.

이런~ 고티에는 모두 코딱지 가족?

만약 먹어버린다면? 하고 고티에는 상상하는데

되게 웃겼다.

말린 코딱지, 코딱지 소스, 코딱지 절임, 코딱지 반죽, 코딱지 주스, 코딱지 기름, 코딱지 꿀, 코딱지 우유, 코딱지 아이스크림, 코딱지 케첩, 코딱지 잼......

아이들이 넘어갔다. 웃는다고.

코딱지 생선구이, 코딱지 붕어빵, 코딱지 떡볶이, 코딱지 피자~

아이들의 상상력은 책을 넘어갔다.


예쁜 벽에 붙은 코딱지를 보고 큰아이가 얘기했다.

그래! 코딱지 벽화! 멋지겠다. 으하하하...

제가 말하고 제가 웃고.

뭐 안 될 건 없지.

요즘 세상에 예술 재료로 따로 정해진 게 있나!

이번참에 우리 가족 코딱지를 모아 벽화로 만들어보자는 의견에 내가 넘어갔다.

설마~

고티에의 코딱지는 우리 가족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과연 고티에는 다른쪽 코도 또 팔까?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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