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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ㅣ 100가지 세계사 1000가지 상식 5
판도라 지음, 이태경 그림, 이정호 감수 / 세상모든책 / 2009년 1월
평점 :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명랑 소녀의 인도 여행기 등 인도 이야기를 하는 여행서는 꼭 가보고싶은 곳 중 하나로 인도를 꼽게 했다.
오래전 잠시 심취했었던 요가와 명상센터는 인도를 다시 떠올리게 했고,
100가지 세계사 1000가지 상식의 인도는 아이와 함께 인도 이야기를 나누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카스트 제도와 빈부 격차, 부상하는 인도 IT, 그리고 아이가 관심을 갖게 된 인도 수학.
쉬운 것에서부터 어려운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들로 아이의 시선을 끌고 책에 몰입하게 하며 인도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 책이다.
인류 역사 문명의 발원지인 인더스 문명과 이마에 박힌 표시는 아이의 호기심을 끌어내고 질문 형식의 제목은 그런 아이의 호기심을 이어 이야기속으로 풍덩 빠뜨렸다.
그런 아이를 바라보며 내심 흐뭇해하며 아이가 보는 책을 같이 들여다 보았는데 먼저 읽은 책으로 내가 알아왔던 인도 이야기는 물론 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로 인도의 색깔을 전해주는게 아닌가.
그러다가 아이가 없는 오전 시간 이 책을 붙잡고 읽어내리기 시작했다.
이거, 아이 책인데 내가 더 재미있게 읽는 건 아닌지.
아니다. 아이도 나못지않게 잘 읽는 책이다.
그랬는데 이 좋은 책이 어느 날 화장실 안에 떡 하니 가 있는 게 아닌가.
엇!
그 주인공은 바로 아이의 아빠.
아이 아빠는 거실에서뿐 아니라 화장실에서도 책을 잘 보는데 보고 거기다 둔 것이다.
거참.
혼자 보는 책도 아닌데 제자리에 두지 않고 왜 거기에 두었냐니까 아직 다 못 보아서 더 보려고 두었단다.
재미있었다고.
인도의 시작부터 인도의 풍습과 제도, 종교, 인도의 역사, 문화, 사회, 정치, 경제 등 다방면의 이야기를 두어페이지에 걸쳐 꼭 필요한 내용만 간추려 잘 정리해두어 한 편을 읽고 다음 편을 또 읽다 보면 어느새 저만치 보고 있게 된다.
요가 이야기와 숫자0, 인도의 카레, 조혼 풍습 등 아이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이야기들이 가득해 우주 이야기에 빠져 있던 아이의 이야기 속에 점점 인도 이야기가 섞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인도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 인도와 관련된 다른 책들도 읽고싶어한다.
곁들인 삽화도 재미있었다고 아이가 적어달란다.
빨리빨리를 외치는 아빠에게 읽었던 인도인의 시간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이가 어느새 저만큼 컸나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