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기 대장 1학년 한동주 1학년이 좋아요 1
윤수천 글, 신나경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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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데 어릴 적 기억이 난다.

학교 마치고 어디 친구집이나 놀이터나 집 말고 다른 곳으로 갈 땐 꼭 이야기하고 돌아올 예정 시간을 이야기하라 하셨다.

그런데 놀다보면 너무 재미있어 시간을 잊고 놀기도 하고 알면서도 조금 더 놀고싶어 돌아갈 시간을 미루기도 했다.

그 당시에 책을 엄청 좋아했었는데 책을 읽다 늦게 간 날도 있는데 그런 날은 이유를 들으시고는 다음부터는 더 늦어질 것 같으면 미리 연락하라고 하셨다.

한 번은 놀이터에서 깜깜해지도록 놀다가 집으로 돌아간 적이 있는데 그날 많이 기다리셨는지 화가 많이 나셔서 실컷 야단을 맞고 쫓겨나 대문밖에 서 있었던 기억도 난다.

그런 경험들이 있어 놀기대장 1학년 한동주의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요즘은 1학년 아이들도 학원이다 어디다 짜여진 일정이 빡빡하다고들 하던데

그래도 1학년이니 다른 학년보다는 시간이 나겠지.

유치원에서는 비교적 시간이 자유롭고 화장실 가는 것도 쉽게 갈 수 있는 편인데

학교에서는 미리 쉬는 시간에 다녀와야 하고 40분의 수업시간동안 선생님과 눈 마주치며 앉아 있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지켜야 할 규칙들이 많이 있다.

아이가 쉽게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입학을 한 달도 남기지 않고 아이만큼 부모인 나도 설레인다.

학교에 가면 이렇게 해야 하고 어쩌고 저쩌고 몇 가지를 일러주긴 하는데

그래도 막상 부딪혀서 당황하거나 난감해하진 않을지.

첫단추가 중요하다고 시작을 잘 해서 좋은 습관을 들여야 할텐데.

동주의 이야기가 아이에게도 무척 와 닿았나 보다.

동주의 다짐처럼 자기도 잘 해야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유치원보다 건물도 크고 친구들도 많고, 형아 누나들도 많고, 선생님들도 많고, 운동장도 크고.

배정된 학교에 아이 손을 잡고 다녀왔다.

동주가 반 아이들과 잘 어울리고 축구도 재미나게 하고, 친구 영태네 가게에도 가보고 하는 이야기를 읽고 자기도 친구들을 집에 데려오고 그 친구 집에도 가보고 어울려 놀고싶다며 눈을 빛낸다.

새로 만나게 될 친구들은 어떤 친구들일까 궁금해하는 모습에 잘 적응할 것 같은 예감이 팍팍 들었다.

친구들과 축구하며 놀다 늦게 돌아가 걱정하는 동주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고 자기도 미리 이야기를 하고 일찍 들어오겠다는 아이가 참 예쁘다.

그래서 책은 좋은 선생님이요, 친구란 이야기가 있나보다.

예비 초등 1학년 새내기들 모두 홧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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