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짝꿍 바꿔 주세요! ㅣ 책이 좋아 1단계 1
노경실 지음, 이형진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일 년을 같은 교실에서 보고 다음해 또 볼 수도 있고 자주 못 보게 될 수도 있는데
거기다 한 해 내내 옆자리에 앉는 경우보다 한 달 혹은 몇 달을 나란히 앉아 지내게 되는 짝꿍이
마음에 들 때에는 내내 같이 있었으면 좋겠고 마음에 들지 않을 때에는 얼른 일 년이 지나가 버렸으면 좋겠다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학교에서의 생활이 즐거운 요인 들 중 중요한 하나가 바로 짝꿍이다.
이 짝꿍을 잘 만나면 찰떡궁합처럼 단짝이 되어 공부 시간이나 쉬는 시간이나 늘 붙어 있는데
다투기라도 할라치면 참 마음이 괴롭다.
아이들에게 짝꿍은 이렇게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물론 나도 그런 시기를 지나왔기에 충분히 공감이 간다.
하지만 그 이전에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내 짝꿍은 나를 마음에 들어할까?
내 짝꿍은 나와 같이 앉아있는 것이 좋고 나와 생활하는 게 좋을까?
나는 내 짝꿍에게 좋은 친구일까?
한 걸음 물러서 보면 미처 보지 못했던 다른 부분들이 보이고 파도처럼 일렁였던 마음도 차분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내가 좋은 짝꿍을 만나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하고싶은 것처럼
똑같이 나의 짝꿍도 좋은 친구를 만나고싶을 것이다.
더럽고 큰 목소리로 귀가 아프도록 이야기하는 준수.
절대 헤어지지 않는 약을 만들겠다는 준수를 이해하게 되면서 경지는 마음을 열고 짝꿍에게 다가간다.
같은 약인데도 마음이 달라지자 경지는 약을 억지로 먹이려는 준수에게 벗어나고싶어 소리지르는 꿈에서 준수가 신약을 개발해 인터뷰를 하자 짝꿍의 공이라는 인사를 하는 꿈을 꾸게 된다.
이처럼 현실도 마찬가지이다.
좋은 점을 찾고 좋게 보려면 좋은 부분이 자꾸 보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점만 보면 그 부분이 커다랗게 보인다.
나는 완벽할까?
나는 부족한 점이나 고쳐야 할 점이 단 한 군데도 없을까?
누구나 완벽한 사람은 없다.
짝꿍의 좋은 점을 보아주고 장점을 찾아주자.
그럼 짝꿍도 나의 좋은 점을 보아줄테니.
경지와 준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은 배려하는 마음과 이해의 마음을 배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