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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살아 있는 일본 이야기 - 청소년역사교양만화
진병팔 지음 / 청년정신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소설 왕의 밀사를 읽으면서 조선통신사에 관심을 더 갖게 되었다.
멀고도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
어제의 우리 이야기인 역사 속의 우리나라와 일본을 살펴보고,
오늘을 바라보고 내일을 조망해야 할 것이다.
서로 속이지 않고 믿음을 통하는 사절, 통신사.
상투와 모자아저씨를 따라가 역사 속 일본과 우리의 관계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 책이다.
만화로 되어 있어 딱딱하거나 지루하지 않았다.
상투와 산가쿠의 티격태격 이야기를 읽으며 일본인들이 당시 조선통신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역사 왜곡이 어느 정도인지도 알았다.
분통 터지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속만 끓이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역사를 읽고 조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역사를 알지 못하는 이는 그 역사를 다시 되풀이하게 된다는 말에 공감한다.
다시 되풀이되는 역사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알아야 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TV, 책을 말하다의 추천도서인 진병팔님의 조선통신사, 살아있는 일본이야기는 청년정신 출판사에서 2008년 7월 21일 출간한 책인데 청소년 역사 교양만화이지만 일반 독서가들이 읽어도 좋을 만큼 지식도 알차고 훌륭하다.
한양에서 에도까지 왕복 짧게는 8개월에서 1년
조선통신사의 발자취를 따라 역사속으로 걸어들어갔다.
같은 사회계급 구조를 가지고 있었지만 士라는 글자 하나에서부터 사회 전반의 의식구조와 문화, 습성의 차이가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사실 조선통신사가 문화와 문물을 전해주며 위에서 아래로의 의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거꾸로 일본인들은 조공이었다는 주장에 기막혀하기도 하고 대등한 자격으로서의 사절단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윤봉길 의사의 의거에 대한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자랑스러워만 했던 일이 역사속에서 어떤 씨앗이 되었는지도 알게 되었다.
산가쿠의 대사에서 일본인들의 역사의식을 들여다보며 때로는 버럭 성이 나는 적도 있었다.
한일합방에 대한 일본 지식인의 솔직한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역사는 결코 감정으로서 대해서는 안된다.
감정이 앞선 싸움은 결코 이길 수 없다.
오랫동안 얽히고 설킨 일본과 우리의 역사를 더듬어보면서 자부심도 느꼈지만 객관적으로 반성해야 할 부분도 많았다.
옛 일본에 대해 보다 잘 알게 되었고, 나아가 우리가 어떤 자세로 오늘과 미래를 일궈나가야할지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