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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내 거야 ㅣ 경독교육동화 2
프로 파밀리아 지음, 조영수 옮김, 다그마 가이슬러 그림 / 경독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어린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 분홍빛 볼을 보면 쓰다듬어주고싶고 안아주고싶은 마음이 든다.
예쁘고 사랑스럽기 때문에.
이런 마음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설사 그렇더라 하더라도 단순히 예뻐서가 아니라 불순한 의도로 다가오거나
아이가 싫어하는데도 꼭 안아주는 이들은 참 반갑지가 않다.
서양에서는 그런 모습이 위험한 행동으로 비추어져 가까운 사이이더라도 조심하고 실례를 범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고 들었다.
우리 문화에서는 아직 그런 정도로까지 자리잡고 있지 않아 아직도 지나가는 아저씨도 귀엽다고 머리 쓰다듬는 일 정도는 흔히 있다.
그런데 보고 있으면 웬지 썩 달갑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그 선을 긋기가 어렵고
집에서 열심히 일러주어도 막상 그런 일에 부딪히면 아이도 확실하고 또렷한 목소리로 싫어요라고 말을 못하고 몸을 뒤틀고 엄마에게 가고싶다고 손을 뻗는 정도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친한 사이일지라도 아이가 싫다는 느낌이 들면 그땐 바로 거부의 의사표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집에서 부지런히 일러주어도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모의 유괴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정말 아이들은 1분, 5분도 안되 바로 따라가는 것이었다.
그것을 보고 얼마나 경악을 했는지.
그 아이들은 집에서 그런 교육을 받지 않았을까.
아닐 것이다.
그래서 아이 수준에 맞고 아이가 느낄 수 있고 깨닫고 활용할 수 있는 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딱 좋은 책이다.
글자수도 많지 않아 읽어주기에도 스스로 읽기에도 적합하고
그림과 상황 설명, 대응방법이 확실하다.
누군가 나를 만지는 것이 싫을 때에는 이렇게,
누군가 몸을 만져 달라할 때에는 이렇게....
자신의 몸은 아주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것이기에 지켜야 하고 혼자 힘으로 힘들 때에는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라.
이 책은 여러 번 읽혀서 꼭 기억하게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