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인형놀이 빨간 모자
프란체스카 페리 글.그림 / 문학동네 / 200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삼남매의 안방극장 빨간 모자


첫째: 엄마

둘째 : 빨간 모자

셋째 : 할머니

엄마 : 늑대, 사냥꾼



자, 등장 인물이 몇 명인지 세어 보자.

하나, 둘, 셋, 넷, 다섯

우리는 네 명이니까 한 명씩 골라서 하고싶은 인물을 하고 남은 인물은 엄마가 한 번 더 하고.

첫째 : 옛날 옛날에 어느 숲 속에 빨간 모자가 살았어요.

잘 다녀와, 빨간 모자야. 할머니가 아프시니까 얼른 가서 물약 갖다 드려야 해.



둘째 : 네! 엄마.

숲 속에 늑대가 한 마리가 숨어 있었어요.

토끼들이 놀다가 놀라서 도망을 갔어요.

셋째: &%^&$$# 엄마!

아직 네 차례가 아니야.

앗 막둥이 들고 튀었습니다.

몇 걸음 못가고 잡혔습니다. ^^




 

한 명씩 손가락 인형 장갑을 끼고 돌아가면서 대사를 하고 한창 재미나게 놀았답니다.

손가락 인형만 있는 게 아니라 손바닥 쪽에는 무대 배경이 되는 장면이 여러 장 그려져 있어 더 좋았어요.

정말 아이디어가 좋은 책이에요.

책 하면 종이로 된 책만 있는 줄 알다가 아이들은 신이 났답니다.



무대 배경을 펼쳐놓고 다양한 장면을 상상하고 그리고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나누고

말이 제대로 안되지만 막내도 끼워넣어 더 코믹한 안방극장이 되었지요.

주어진 글을 읽고 숨겨진 의미를 찾고 감동을 느끼는 책도 좋았지만

이야기를 만들고 꾸미고 살아있는 책을 만드는 재미도 굉장했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열광하고 신나해서 기분이 더 좋았답니다.

추운 겨울 밖에서 놀기 힘들어 집 안에서 놀 거리들을 찾곤 했는데 이 겨울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남은 겨울도 손가락 인형놀이 빨간 모자 이야기로 즐겁게 엮어가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