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빛나는 삶을 살다
에릭 뒤당 지음, 이세진 옮김 / 에코의서재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50세 빛나는 삶을 살다




현대 의학의 눈부신 발달로 남녀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

나이들어가면서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행복한 노후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더불어 평생교육기관에서 하고 싶고 보람 있는 일을 찾아 배워 취미활동도 하고, 뭔가 도움이 되는 일도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좀 더 나이가 들어 할머니 소리를 듣게 된다면 인자하고 온화하게 보이고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은 50 후반의 삶이 젊은 청춘들의 활력 못지 않게 활기차고 멋진 삶을 영위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71세에 패션계를 다시 평정한 코코 샤넬, 61세에 [사이코]를 찍은 알프레드 히치콕, 60세에 [레 미제라블]을 발표한 빅토르 위고, 83세에 [청색 누드]를 완성한 앙리 마티스, 83세에 최고의 바이올린을 제작한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 68세에 대성당을 조각한 오귀스트 로뎅, 90세에 쿠바 재즈의 거장이 된 콤피아 세군도.......

이름과 작품이 유명한 이들, 그들의 작품을 읽거나 들어보고 그 위대함에 감동받고는 했었지만 구체적으로 만든 나이까지 따져보지는 않았었다.

읽고 보니 과연 거장들은 그 나이를 초월해 작품에 열정을 쏟아 부었다.

예전에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다.

그 나이에도 그런 작품을 만들다니 하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그 이름과 작품의 대단함만 느끼곤 했다.

하나 하나 이야기를 읽어가며 나이를 염두에 두고 생각해보니 정말 대단하다.

몸은 나이들어도 마음은 이십대 청춘이라고 이야기를 하곤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살아 초고령의 나이에까지 그 열정을 불태우며 위대한 작품을 완성한 이들의 이야기를 읽고 정말 그렇게 열정적으로 살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을 보면서 그 음악에 도취되고 쿠바에 직접 가보고싶단 열망을 가졌었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꽃은 핍니다. 나의 꽃은 내가 아흔이 되던 해에 피었죠.

백열다섯 살에도 아마 나는 더 살고 싶을 겁니다.“

아직 그 나이가 아니기에 그의 이런 말을 읽으며 웃음을 짓고 있지만 나도 그 나이가 되면 그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내 인생은 꽃피고 있으며 하고싶은 일, 할 일이 남아있다고.

그렇게 열정적으로 살고 싶다.

자연의 인상을 그려낸 모네. 1916년 일흔 여섯 살의 고령에도 위대한 걸작을 그려내었다.

1971년 에순셋의 나이로 은퇴하여 가난한 이들을 위해 학교와 집과 무료진료소를 세우고 넝마주이 자매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교회와 교황의 권위에 맞서며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려 애쓴 엠마뉘엘 수녀님의 이야기도 감동적이었다.

이 책에 실린 삼십 위인들의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압축하여 그들의 삶을 그리고 있으나 나이든 이후의 삶에 초점을 맞추어 읽는 이들에게 어떤 일을 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나이 든다는 것. 그만큼 성숙해지고, 인생의 지혜로움과 따스한 마음을 갖추고 더욱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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