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 고정욱 감동이야기 좋은 그림동화 16
고정욱 지음, 김 담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작은 거인




MT나 여행을 가는 듯 한 무리의 남녀 대학생들이 막 출발하려는 버스 기사를 잡고 사정을 하고 있다.

오 분만 더 기다려 달라고. 아니 일 분만 더 기다려 달라고 일행 중 한 명을 초조하게 기다리며 애걸복걸한다.

정해진 시간이 있어 더 늦추지 못하고 막 출발하려는 찰나 자그마한 대학생 하나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버스에 올랐다.

사연인즉.

그들 모두 함께 모여 있는데 땟국물이 줄줄 흐르는 옷을 입은 한 꼬마 아이가 나타나 배가고파 과자라도 사먹고 싶다며 오백 원만 달라고 손을 내민다.

앵벌이가 아니냐며 꾸짖는 동료들을 만류하며 키 작은 대학생이 나서 그 꼬마 아이에게 어찌된 일인가를 묻는다.

꼬마의 엄마는 집을 나간 지 일 년이 넘었고 아빠는 다쳐서 몸져 누워 배가 너무 고파서 거리로 나왔다는 것이다.

직접 그 아이 집을 찾아가보고 키 작은 대학생은 자신의 모자를 벗어 먼저 돈 삼만 원을 넣고 아이를 위해 모금을 한다.

돈을 바로 주어도 아이의 배고픔이 해결될 것 같지 않아 말리는 동료들을 뒤로 하고 식료품을 직접 사서 아이의 집에 넣어준다.

그런데 이를 이상하게 여긴 식료품 주인이 유괴범으로 신고를 한다.

키는 작지만 마음은 넓은 벌판처럼 크고 넉넉한 그 대학생은 그 무리의 동료들과 읽는 우리들에게 리더가 되었다.

직접 가 그 집의 상황을 살피고 식료품을 사서 넣어주는 등 그는 따뜻한 마음씨만 지닌 게 아니라 진정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지녔다.

더 넓게 살피며 진심으로 사람을 돕는 마음.

과연 우리라면 어땠을까?

혹시 앵벌이? 하고 이상한 눈으로 보거나 그 사정을 듣는다 해도 모금만 해서 바로 보냈을지 모른다.

키는 작았지만 그 누구보다 큰 마음을 지닌 그.

진정한 거인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