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 하나에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책 속에 끼어있던 사랑합니다. 곱게 접어 책갈피로 썼다. 물론 이 책은 그런 것만 좋았던 게 아니다. 더 좋고 감동적이었던 것은 바로 책 속 내용이다. 언제든 혼란스럽고 힘들고 외로울때마다 매뉴얼을 펼쳐보렴 아니 행복한 순간에도...... 루이스가 다섯 살 때 서른 살의 젊은 나이로 아빠는 세상을 등졌다. 루이스의 엄마가 재혼하는 날 고모로부터 아빠가 남겨준 매뉴얼을 건네받는다. 그리고 매 생일 때마다 한 챕터씩 읽어가면서 루이스는 그동안 외롭고 힘들고 슬픈 나날들을 이겨내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를 얻게 된다. 열두 살부터 서른 살까지의 딸이 겪을 만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 시기를 겪어낸 아빠의 따뜻한 사랑어린 목소리가 커가는 루이스에게 그리고 나에게로 전해져왔다. 이 시기를 지나고 나서 읽는 이야기이기에 더 와닿는 부분도 있고, 이 세상을 떠나면서 주지 못할 사랑을 매뉴얼에 담아 전하고자 했던 루이스 아빠의 사랑에 코끝이 찡해졌다. 그리고 마지막 루이스가 자신의 아이를 위해 매뉴얼을 만든다.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성장소설이지만 자기계발서 못지 않은 지혜를 담고 있는 책이다. 우리 딸에게도 읽히고픈 책, 매뉴얼이었다.